산간의 메아리
홍성도 2022-06-16 14:37:17
나는 상천(上天)벌 아슬아슬한 바위 우에서 높이 7, 80메터나 되는 아스라한 절벽 밑으로 때 아닌 3월 초에 봄아가씨의 첫얼굴을 보는듯이 용용히 흘러가는 두만강을 내려다 본다.
사막의 작은 배□ 정문준
2022-06-10 09:06:33
황사바람이 시누렇게 녹 쓴 긴 혀바닥을 휘두르면서 앞을 막아 섰습니다.
곱사등이도시에 초빙된 확실 선생□ 김미란
제목을 보고 친구들은 서로 마주보면서 고개를 힘있게 끄덕거리였습니다. 대부분 친구들이 확실 선생을 알고 있었으니깐요.친구들도 알다싶이 확실 선생은 Q도시의 종합병원에 초빙된 외과의사였습니다. 한때 곱사등이들을 확실하게 치료하여 확실 선생이라고 불리우게 되였잖아요.
‘6.1’절 아동문학특집
2022-05-27 08:58:27
백년 물방아(외 2수)□ 최옥란
郑恩峰 2022-05-19 12:15:24
두만강 언저리에태줄 담그고천년세월 엮은흑백 드라마
참새의 천성 □ 안부길
안부길 2022-05-19 12:15:24
자연은 우리의 원초이고 은사이며 귀속이다.3년전 10월 하순의 어느 날 나는 여느 때와 같이 공원에 가 걷기운동을 하려고 집문을 나섰다. 목덜미로 스며드는 한기가 무등 쌀쌀하였다. 게다가 한풍까지 불어 전신이 으스스하였다.
추억만들기□신매화
신매화 2022-05-19 12:15:24
추억이란 아무리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어 가슴속 어딘가에 저장해두었다가 수시로 꺼내보는 소중한 일기장이다. 그런 소중한 일기장이 많은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고 적은 사람은 아무래도 마음이 가난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봄, 그 찬란한 아픔 □ 김영자
김영자 2022-05-19 12:15:24
3월이면 우리 나라 소주쯤 되는 고장은 길거리에 목련이랑 백매화가 화사하게 피여 봄 기운을 자랑하지만 북방의 내 고향 연변은 아직도 진눈까비 흩날리는 날씨다. 그렇게 내 고향의 봄은 올가말가 바장이며 애태운다. 분명 우수, 경칩이 지나 대동강도 녹고 춘분계절이 끼였으니 봄인 것만은 사실이다. 농부가 놀지 않는 춘분, 3 월 중순이 지나면 이른 봄 달래가 빨간 머리를 내밀고 말일쯤이면 잠자던 뜨락의 텃밭에도 마늘이며 옥파가 심어지는 계절이다.
연변박물관‘5.18국제박물관일’행사 진행
리련화 기자 2022-05-19 09:18:26
18일, 연변박물관에서는 ‘5.18국제박물관일’을 맞으며 포스터의 형식으로 ‘영원한 기발-연변 100년 당사전’과 고대문물정품 사진전을 기획 전시했다.
석양이 필 무렵□ 김경숙
2022-05-13 08:58:00
행복아파트단지는 온통 김교장의 이야기로 도배되였다.행복아파트단지는 정년퇴직한 사람들이 살다 보니 늘 고요한 곳이였다. 그런데 그런 고요를 김교장이 한 순간에 깨여버린 것이다. 물론 김교장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도 화제가 되였겠지만 그 주인공이 김교장이라는데서 더 큰 이슈가 되여버렸다. 김교장이라면 평소에 말수가 적어 모르는 사람이면 벙어리가 아닌가 의심할 정도로 고요한 성격이다.
엄마, 이를 어찌하랍니껴…□ 김승종
김승종 2022-05-13 08:58:00
엄마ㅡ그 어느 날부터인가돼지네들 웃 마을 아래 마을 강남마을 강북마을 집집마다에서 퐁퐁퐁 꿀꿀이 동요 메들리로 만들어졌던 계단과 종달새 타령으로 만들어진 꽃대문 손잡이를 지글재글 철철철 마사버리고 있는데 이를 어찌하랍니껴…
강산과 인민 (외 3편)□ 김동진
김동진 2022-05-06 09:39:14
“강산이 곧 인민이요, 인민이 곧 강산이다.” 과시 명언이로다.
하얀 옷고름 (외 4수)□ 김정권
2022-05-06 09:39:14
옥빛 꿈 동여어머니 가슴에서 휘날릴 제결 고운 눈발이였다
주인공 없는 생일□ 정해선
정해선 2022-05-06 09:39:14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생일케익을 직접 고르고 주문해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그것이 얼마나 가슴 설레고 행복한 일인지. 그런데 오늘은 안타깝고 서글픈 마음에 몇번이나 코끝이 찡해났다.
봄을 알리는 나물□ 최진옥
최진옥 2022-04-29 09:03:00
대동강이 풀린다는 우수경칩이 지나면 오지마을에는 어김없이 시골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나물이 있다. 달래나 민들레보다도 더 일찍 우리 곁에 찾아오는 나물이다. 지금은 비닐하우스에서 양식으로 자래워 겨울철 밥상에 오르지만 내가 어렸을 때에는 자연에서만 채취가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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