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 서□ 려금산
려금산 2023-04-28 09:50:15
엄마는 리씨 가문의 5남매중 둘째딸로 태여났다.
잎새 하나 (외 1수)□ 허명훈
허명훈 2023-04-28 09:50:15
저녁 달빛이 차갑게 창가에 내리고 독을 품은 서북풍은 창문을 두드리는데 기러기는 떼를 지어 남으로 밤길을 재촉한다 뜰에 있는 사과나무도 모두 옷을 벗었는데
안 개 (외 5수)□ 태승호
태승호 2023-04-28 09:50:15
면사포 쓰고 내린 하늘의 선녀런가 어여쁜 그대 모습 감추려 하건만은 아쉽다 노을빛 타고 떠나가야 하거니.
잃어버린 지갑□ 안정혜
안정혜 2023-04-21 09:28:18
지영은 여느때처럼 카페 마감을 하고 있었다.
산나물□ 최만흥
최만흥 2023-04-21 09:28:18
산등성에 골짜기에 새파랗게 피여나 봄빛을 몸에 감고 살랑살랑 춤을 추니 바람도 너와 더불어 취했다가 가누나
형님전상서□ 남옥란
남옥란 2023-04-21 09:28:18
형님, 내가 생계를 위해 타향을 돈지도 인젠 20년 세월이 흘렀소.
꽃나무 (외 5수)□ 김영란
2023-04-21 09:28:18
고향의 종소리 은은하게 지척을 울린다
나의 엄마
려금산 2023-04-19 13:34:34
남존녀비 관념이 심한 그 세월에 딸 넷에 아들 하나를 둔 가문에서 엄마는 셈에도 없었다. 언니는 시름시름 앓고 있는 장기환자였고 남동생은 가문의 왕이니 떠받들리기 마련이였으며 바로 아래 녀동생은 입에 기름칠만 하면서 내 몸이 다슬세라 아끼는 사치군이였고 막내녀동생은 응석받이라 남자체격이고 성격이 급하고 일손이 큰 엄마가 가정의 모든 일을 떠메고 나가는 세대주 못지 않은 드센 농군이였다. 일을 시작하면 끝을 봐야하는 성격에 다른 사람의 눈에는 일이 보이지 않지만 일을 찾아하는 엄마의 손에서는 항상 일이 떨어질 틈이 없었다. 정말 모두가 혀를 끌끌 차는 굳센 사나이 같았다.
나의 두부 사랑□ 김춘식
김춘식 2023-04-14 09:41:37
일요일, 서재에서 한창 글을 쓰고 있는데 아침에 시장에 간다고 나간 안해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사연 많은 닭알□ 최 화
최 화 2023-04-14 09:41:37
닭알은 내 잘못이 아니라고 했다.
립 춘 (외 7수)□ 리영해
리영해 2023-04-14 09:41:37
추위가 있던 자리 매화가 꽃길 열어 바람이 불어와서 생명을 다독이네 가지는 새움 내밀며 문안인사 드리네.
가 족□ 주련화
주련화 2023-04-07 09:27:10
시원한 밤공기가 그의 이마로부터 시작해서 턱까지 차례로 훑는다.
내 삶의 활력소□ 송향옥
송향옥 2023-04-07 09:27:10
6월은 참 좋은 계절이다.
봄 (외 3수)□ 문 정
문 정 2023-04-07 09:27:10
봄비를 맞지 않고도 꽃은 피였다
무 정 (외 4수)□ 리명자
리명자 2023-04-07 09:27:10
세월이 남긴 상처 가슴에 묻어놓고 고통을 잊으려고 바람에 물었는데 멀리서 한숨 소리만 이 가슴을 허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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