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립춘에 즈음하여□ 김춘식
2022-02-11 08:50:40
올해는 음력설을 맞기 바쁘게 나흘 만에 립춘도 맞게 된다. 립춘은 봄을 알리는 절기다. 하지만 립춘은 여전히 겨울추위가 머물러있어서 아직도 봄이라 말하기는 이른 절기다. 아직도 눈이 내리고 춥다.
새해를 맞으며 (외 2수) □김학송
마지막 달력장이 고개 숙인다새해의 발자국소리 들려온다새해가 온다는 건 기실경천동지할 큰 사건이다나의 과거가 떠나가기 때문이다나의 미래가 달려오기 때문이다묵은 시간의 껍질을 터치고새 시간이 태여나기 때문이다
노을빛 서사□ 김경숙
“점심에 거부기 먹이를 챙겨줬어?”화가 난다.남편의 목소리가 들리자 휴대폰을 벽에 메치고 싶은 심정이다.인간이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
락연의 길□ 김 혁
김 혁 2022-01-29 09:20:24
1988년 12월, 북경민족문화궁에서 한락연 탄생 90돐 유작전이 성황리에 열렸다.
꽃 안에 눕다(외 5수)□ 정호원
2022-01-28 08:45:17
그대를 보던 때가 자목련을 만난 헌춘(献春)희여서 바래진 듯 티가 없는 얼굴 아래이발도 하얀 함박꽃 웃음구슬 쪼로니
아버지의 헛기침(외 4수) □ 류선희
아버지의 헛기침은 속이 비여가는 소리다 아버지가 아버지를 찾는 남모르는 울음이리라
수의□ 백진숙
수의는 상을 당하여 렴습할 때에 고인에게 정성껏 입혀드리는 옷을 말한다. 다시말하면 한 사람이 이승에서 입는 마지막 옷이기도 하다. 하기에 누구나 부모에게 최선을 다해 수의를 잘 해드리려고 한다. 이는 이 세상 모든 자식들의 한결같은 마음이고 또한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도리라고 생각한다.
장백에서 방천까지 우리 시가 간다(11)
2022-01-21 08:59:37
백년부락(외 3수)□ 김일량키 높은 파란 수양버들은머리를 길게 풀어내리고어제밤 숨겨둔 별빛무늬 반짝이는데가을 해빛은 무슨 새 이야기 적었을가버들잎을 번져보고 있다
내 젊은 날의 하류에 앉아 (외 6수) □ 박장길
박장길 2022-01-21 08:59:37
머물지 말라그 어디에도 머물지 말라지혜는 녹쓰나니
‘해교’컵 미니소설응모 결과 발표
리련화 기자 2022-01-18 09:17:57
제1회 ‘해교’컵 중국조선족 미니소설 응모작품 평의회의가 16일 연변대학 조선문학연구소에서 펼쳐졌다.
장백에서 방천까지 우리 시가 간다(10)
2022-01-07 08:55:14
장백 적봉에서 퐁퐁 솟은 옹달샘의 성스러운 정기이다가군함산 너머 상천벌 하천벌 굽이굽이 벼파도 넘실넘실 춤추게 한 은하교 ‘우공정신’이다가죽림골 호곡령 파수령 백년부락 돌고 에돌아 고추 마늘 수박 사과 풍년 듬뿍듬뿍 안겨주던 얼쑤절쑤 감로수이다가경신벌 훈춘벌 벼오리농사 쾌지나칭칭 어거리대풍에 휘익휘익 상모춤이다가해맞이 ‘동방 제일촌’ 방천촌 울 외삼촌의 만선고기배 흥겨운 투망먹임소리이다가…
록색 등□ 최옥순
나는 드디여 한국 생활을 모두 접고 중국행을 하기로 결심했다. 자가격리가 싫어서 미뤘던 귀국을 더는 미룰 수 없게 되였다. 그런데 혹 떼려다 혹 붙이는 격이 되였다. 자가격리가 28일에서 35일로 늘어났다.
노래 밟으며 꿈을 찾아서(외1수)
2022-01-04 09:03:55
장백에서 방천까지 우리 시가 간다(9)
시조인생 (외 1수) □ 손홍범
마음도 손도 묶은 폰에 든 시조마을시마다 금은이라 지나침 못하노니아이참 짧은 시조에 긴 세월을 잃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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