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초, 그리고 천년의 꿈 (외 1수) □ 채복숙
채복숙 2022-11-03 09:34:17
뗑뗑~풍경이 운다게으른 바람이 슬쩍어루만지고 지나간 자리에긴 여운을 끌며
밝아오는 동녘 (외 5수) □ 리종화
리종화 2022-10-27 23:28:55
땅을 튼튼히 딛고선 동녘가끔은 오렌지빛가끔은 석류빛으로하늘을 불 태우며
뿌리 깊은 나무□ 남옥란
남옥란 2022-10-27 23:28:55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손을 씻고 식탁에 앉으려는 찰나에 초인종 소리가 다급히 울렸다. 잠금 장치를 해제하고 보니 뜻밖에도 철남에 살고 계시는 형님이 대문 앞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콩 (외7수)□박성우
박성우 2022-10-21 09:06:45
우직한 도리깨에알몸으로 쫓겨났다
이 가을이 더 아름다운건 □ 손홍범
손홍범 2022-10-21 09:06:45
가을은 더없이 찬란하다.하늘의 무지개 이 땅에 내려앉은 듯이 이 세상은 고운 색갈로 대잔치 벌린다.
슬픔의 끝은 어디까지? □ 윤 슬
윤 슬 2022-10-21 09:06:45
녀자는 사랑을 낳기 위해 아픔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슬픈 존재이다. 그 슬픔 때문에 가냘픈 어깨를 들먹일 때 남자여, 당신의 그 넓은 품에 녀자를 껴안아 주고 싶지 않은가? 폭력이 어떻게 힘 약한 녀자에게 사용되는 무기가 될 수 있을가?
연 (외 2수)□ 권연이
권연이 2022-10-21 09:06:45
그대 옷깃에 스며드는그 비가나의 하늘에서 내렸던눈부신 꽃이였음을 아시는가
산 , 그리고… □ 주계화
주계화 2022-10-14 08:41:11
오후인데도 밖에서는 “우당탕 쾅쾅” 폭죽소리가 요란하다. 선미는 주방에서 설 준비로 잔뜩 산 고기를 다듬다 말고 자꾸만 시계를 올려다보았다.
나이의 무게(외 3수) □ 리기춘
郑恩峰 2022-10-14 08:41:11
어릴 때는내 나이의 무게가 가벼웠는데어른이 되니나이의 무게가 점점 무거워진다
부모의 마음(외 2수) □ 강효삼
강효삼 2022-09-29 08:55:52
사랑엔 올리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지만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늘쌍 내리막그리하여 자식이 배고플 때 밥이 되고추울때 솜옷이 되며
하얀 멋 □ 김영자
郑恩峰 2022-09-29 08:55:52
나는 50 대까지 머리칼 한오리 세지 않았다. 60 대에 들어서도 그저 서너대의 새치라고 할 정도로 몇오리 뿐이여서 머리 빗을 때 잘 빗질하면 보이지 않았다.
살아보니 □ 류서연
얼마전 미국의 교육가이며 작가인 크리스틴 맥크렉켄의 《녀자 나이 마흔 전에 꼭 해봐야 할 88가지》란 책을 보았다.
맥주 한잔의 멋□ 오경희
2022-09-23 10:22:01
맥주의 참맛을 알게 된 것은 새각시 시절이였다.당시만 해도 맥주는 금전적인 부담 없이 마실 만한 술이 아니였다. 그때 나는 식당영업을 하긴 했어도 캔맥주나 병맥주를 마음대로 마실 상황까지는 아니였다. 하루 영업이 끝날 때는 보통 밤 9시였다. 하루 일을 끝마치고 남편과 함께 마시는 생맥주, 아, 첫모금을 넘기는 순간부터 황홀경에 빠졌다면 거짓말일가! 그렇게 맛을 들인 맥주는 내 인생에 녹아들었다.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친구를 알게 된 듯한 좋은 느낌으로 나는 인생에 맥주를 맞아들였다.
‘전대미문’의 사건□ 김명숙
김명숙 2022-09-23 10:22:01
말똥이 구르는 것을 보고도 깔깔대던 시절과 “안녕”을 고한 지가 이슥하다. 대신 매사에 신중해지면서 작은 일에서도 감동이나 감수를 진하게 받군 하는데 이는 년륜이 짙어간 흔적이니 불가피한 일인 것 같다.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는 인생 혁신□ 정은숙
정은숙 2022-09-21 11:02:44
나만 무심히 몰랐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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