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주 창립 70돐 기념 연변시인협회 마반촌 현지창작 시특집
2022-08-18 15:24:52
손꼽아 세여보는 열두달 치고 명절이 없는 달 어디 있으리오만 이 땅의 9월은 우리 만을 위해 각별한 이미지로 다가오네요
리념의 상징, 환각의 능동적 가시화—박장길 시인의 을 어루만지며□ 김현순
김현순 2022-08-11 10:03:00
위챗시대의 거품에 떠있는 통속적 직설시와는 달리 은은한 선률의 흐름 속에서 꺼질 줄 모르는 별빛 같은 시 한수를 만난다면 그보다 더 즐거운 일은 없을 것이다.
[‘나의 연변정’응모작] 당신은 영원한 주장입니다 □ 맹영수
맹영수 2022-08-11 10:03:00
해마다 9.3이 되면당신의 이름을 불러봅니다주덕해 그 이름을
흰 머리 (외 3수)□ 강효삼
강효삼 2022-08-11 10:03:00
나이 많다는 리유만으로세월이 누구에게나 하사하는서운한 선물일가늙으면 흰머리 되는 것은
[‘나의 연변정’응모작] 갈매기와 노래 그리고 새벽노을 □ 김동진
郑恩峰 2022-08-05 08:39:24
세 나라의 산과 물이 손을 잡은 곳 방천이라 부르는 물빛 끝초리 해당화 피여나는 놀빛 끝초리 토자패 패말 우에 갈매기 떴다
4월아 잘 가거라 □ 송항옥
송항옥 2022-08-05 08:39:24
딸애를 학교에 보내고 오랜만에 머그잔에 커피를 타가지고 창문가에 다가갔다. 부채살처럼 비쳐들어오는 아침 해살은 은빛 수정처럼 반짝이며 온 방안을 가득 채운다. 홀린듯 창가에 다가가 찬란한 아침해살에 온몸을 맡겼다. 대기 속을 뚫고 내 얼굴에 내 몸에 와 닿는 해살은 그렇듯 밝고 눈부시고 따뜻했다.
갈 대 □ 최어금
최어금 2022-07-29 09:02:55
사랑을 다 바쳐서속대가 비였느냐바람을 부여잡고섧게도 우는 마음
떡순이 □ 조려화
조려화 2022-07-29 09:02:55
어릴 적 나의 별명은 ‘떡보’였다. 시골에서 잘 먹지도 못하고 자랐는 데도 포동포동 살이 찐 데다 떡을 하도 좋아해서 다들 그렇게 불렀다. 지천명을 넘긴 지금도 다들 나를 ‘떡순이’라고 부르지만 거부감이 들거나 싫지는 않다. 푸근하고 정감이 가는 별명이기도 하지만 ‘떡’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떡을 좋아하니 말이다.
[‘나의 연변정’응모작] 비약이 상상을 초월하는 오늘날 □ 강성범
강성범 2022-07-29 09:02:55
어린시절에 나는 영화를 관람할 때마다 영사막에서 흘러나오는 각양각색의 귀성차량들이 심하게 붐비는 향항의 번화한 거리를 눈이 휘둥그래서 넋을 잃고 바라보면서 네온사인이 희한하게 번쩍거리고 고층건물들이 빼곡이 들어선 다채롭고 호화찬란한 향항이란 도시를 별유천지로 여겼다.
고맙습니다 (외 3수) □ 리성비
리성비 2022-07-21 12:05:21
천구백오십이년 구월 삼일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을 온세상에 선포한당신의 우렁찬 목소리가 고맙습니다
자치화 그 빛발에 비낀 그 모습들 □ 홍천룡
홍천룡 2022-07-21 12:05:21
지난 세기 50년대 초반에 들어선 연변은 동산마루의 붉은 해를 맞아오는 이른 봄 아침나절이였다. 백의 민족 나그네들이 공화국 창건에 차린 아침상을 금세 물리고 마루장에 나앉아 신들메를 조이고 있는 중이였다.
그 강을 건너지 마오 □ 김미란
郑恩峰 2022-07-15 09:20:53
찬란한 해살이 창문너머로 포근하게 비쳐 들어오는 아침이다. 4월의 봄날 아침 길 량옆의 가로수들에는 아직 파란 잎새가 돋아나지 않았지만 하늘로 치솟은 가지 끝에는 연록색의 풀빛이 완연하다. 활짝 열어놓은 창문으로 방안에 살며시 찾아 들어온 미풍에 봄날의 서정을 느껴온다. 간단한 조식을 끝마치고 설겆이를 하면서 이 아침을 음악과 함께 시작한다. 한국 트로트가수 양지은이 부른 구곡간장을 녹이는 <그 강을 건너지 마오>란 노래가 내 귀를 간지럽힌다.
비유 □ 김은철
은철 2022-07-15 09:20:53
청은 글 한편을 써가지고 또 k교수를 찾아갔다. 청이 k교수를 알고 지낸 지도 이젠 4~5년이 잘된다. 수필가협회에 참가하여 k교수의 가르침을 받으며 몇편의 글을 신문과 잡지에 발표한 후부터 청은 k교수를 선생으로 모시고 있었다. 고희를 넘긴 k교수는 많은 제자들을 키워낸 이름있는 교수였고 작가였다.
머리짐(외 5수)□ 김정권
처녀였을 엄마의 가리마를 타고올라앉은 배부른 동이에서샘물이 찰랑찰랑 찰랑이였다
할 머 니 □ 장초봉
장초봉 2022-07-07 15:03:09
문득 할머니 생각이 난다.리유라 할 것도 없고 영문조차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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