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라이프

리광수씨 30회 대형드라마작품 《아리랑》 펴내

  • 2008-05-15 20:12:51
—우리 민족 48년 항일투쟁사를 흥미진진하게 엮은 드라마작품집


장막극 《사랑의 품》, 《샘》 등 우리가 익숙한 연극극본을 써낸 극작가 리광수씨가 침묵을 깨고 10년 남짓한 숨은 노력끝에 30회 대형텔레비죤드라마작품집 《아리랑》을 펴냈다. 우리 민족의 38년간의 항일투쟁사를 30회 장편드라마로 재미있게 엮은 《아리랑》은 리광수씨가 오래동안 구상을 무르익혀 오다가 2006년 퇴직을 맞아 충족한 시간을 리용해 써낸 작품집이다.

1997년, 리광수씨는 연변해외문제연구소에서 출간한 《연변조선족력사화책》을 접하게 되였다. 파란만장한 우리 민족의 이주력사와 항일투쟁사를 사진화면으로 생생하게 담은 화책을 보면서 리광수씨는 여태껏 몰랐던 력사의 편단들을 새롭게 공부하게 되였고 아울러 큰 계발과 함께 우리 세대외 다음 세대에 알려주어야 한다는 력사적사명감을 무겁게 느꼈다. 리광수씨는 연변도서관에 가서 연변력사 관련 도서를 전부 빌려다가 방안 가득히 펼쳐놓고 거듭 읽었다. 우리 민족의 력사가 피부에 와닿았고 그는 점점 그 력사의 장하속에 빠져들었다. 그런데 우리 민족의 력사가 체계적인 기록이 없고 이것저것 기술한 것이여서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시작한것이 연변TV방송국 PD인 서봉학씨와 합작한 대형다큐멘터리 《연변아리랑》이다.

우리 민족의 력사가 시작되여 100여년이 지난 오늘 이 땅의 옛모습이 거의 사라져가고있는 상황에서 우리 이민 3~4세대까지도 지나간 력사를 정리하지 않는다면 이 땅을 찾기 위해 피흘리며 싸운 선렬들에게 미안하다는 사명감으로 시작된 대형다큐멘터리 《연변아리랑》의 촬영을 위해 리광수씨는 제작팀과 함께 근 7~8년간의 신고를 겪으며 동북3성을 누비며 500여곳의 지점, 유적지를 답사했고 무려 1000여명의 인물탐방 등 작업을 했다. 점입가경이라고 력사를 탐방하면서 점점 력사에 빠져들어간 리광수씨는 항일전사들이 기관총을 놓았던 자리, 시체가 놓였던 자리 등 작은 대목도 놓치지 않았다.

2006년 퇴직하게 된 리광수씨는 10년 동안 무르익히던 꿈을 펼칠 충족한 시간을 가지게 되였다. 작년 11월, 필을 든 그는 1개월 반의 시간을 들여 드디여 30회 텔레비죤드라마 《아리랑》극본을 완성하게 되였다. 30회 TV련속드라마 《아리랑》은 20세기 초엽부터 1945년 사이 우리 이 땅에서 펼쳐졌던 중국조선족의 반일, 항일투쟁을 실감나게 형상화하고있다. 작품을 통하여 우리는 룡정 “3.13”반일집회, 동량리15만원탈취사건, 봉오동전투, 청산리전투, 붉은 5월전투, 연길감옥탈옥투쟁 등 일제를 경악케 하고 세계를 놀라게 한 굵직굴직한 력사사건들을 최철, 박달, 차돌, 달래, 련화 등 조선족열혈청년들의 생동한 영상문학형상과 흥미진진하고 가슴 짜릿한 스토리로 전개하고있다. 또한 작품은 룡정, 화룡, 내두산, 명월구, 라자구, 봉오동, 청산리, 배초구, 삼툰자 등 우리에게 익숙한 터전을 반일, 항일투쟁의 최전방으로 설정하고있다.

주당위 선전부 채영춘부부장은 “오늘날 시장경제와 대외개방의 거센 흐름속에서 조선족의 새로운 력사적인 이동이 서서히 조짐을 보이고있을 때 물리적인 융합이 아닌 정신적인 단합의 소명을 잘 담당하여 흩어졌어도 정신을 똑바로 차리도록 조선족대중을 격려하며 중국조선족사회의 21세기 비전을 형상적으로 제시하는것이 광범한 작가, 예술인들의 몫”이라고 했다.

극작가 리광수씨는 선후로 연길시문화국 국장, 연변문화예술연구중심 주임 등을 맡아왔고 장막희극 《도시 + 농민 = ?》이 전국 제1회 소수민족제재작품평의에서 은상을, 장막연극 《사랑의 품》이 전국문화신극목상을, 텔레비죤드라마 《샘》이 전국소수민족제재텔레비죤종목 준마상 1등상을 수상했다.

김인선기자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