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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피(외 3수)

김철우

  • 2010-08-26 19:31:11
새롭게 태여날 순간까지

얼마 시간 수요될가

배고픈 하루하루 지루하다

어차피 걸어야 할

내 인생 고달픈 길이라면

백번 죽어 원이 없다

아버지 말씀대로 하얀 마음

더럽히지 않으며

부끄럽지 않은 삶 살아가기

말처럼 쉽지만은 않더라

재생을 꿈꾸며

오늘도 껍데기를 벗어서

어둠속에 수장하고

길없는 길속으로 들어가

바람방향 추정한다

노을이 불타는데 길은 멀다.



살길



오늘도 허기진 하루를 삼키고

쓰거운 허무를 토한다



출렁이는 저 늪속에

얼마의 해골들이 뒹구는가



버려진 꿈들이

뼈를 갉아 먹는 소리 아츠랍다



요사한 현실을 떠나서

래일의 살길 찾아 떠날 때다



세월의 모서리는 언제나

나와는 등을 진다



막혀버린 길속에 갇혀서

살길을 찾는다







불 꺼진 난로자리

희뿌연 슬픔 남아 감돌고

제목 없는 나날이

이슬에 젖어서 죽어간다

노을빛 등에 지고

멀어가는 계절의 뒤모습이

옛말처럼 아쉽다

주어진 공식에 따라서

계산되는 길인데

누가 감히 거역할수 있으랴

숙명을 받아안고

하늘과 땅사이 맞닿은 곳

구름다리 놓고있다

천국의 옛말소리 들려온다.



현재위치



마지막 밑천까지 밀어넣고

주사위를 잡았다

결과는 하늘에 맡긴다

칠흙같은 어둠속

실낱같은 푸른 빛 움켜잡고

이 겨울 밑창까지

인내의 자대로 재여가며

나머지 기회에

별 하나 걸어내올것이다

노을 비낀 언덕위

색바랜 하얀 비석 비문에

커다란 의문부호

지금의 이 위친 속이 빈

희망의 언덕이다.





조합



음양의 만남에

천도불길 섬광으로 번쩍이며

한세상을 낳는다



조물주의 위대한 설계로

억겁의 력사가

실수없이 이어져가고있다

이끼 퍼런 지구위에

얼마의 옛말이 잠들어

고삭아가는가



자연의 기묘한 섭리엔

알수 없는 수수께끼

수없는 감탄부호 새겨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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