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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등불의 풍경

□ 김응준

  • 2011-07-01 09:50:11

루루이 천년을 드리운

질식의 창망한 어둠속

테로들의 범아구리 피해가며

남호의 쪽배에서 켜든 빨간 등불

디불 같은 작은 등불이였다만

그것은 천지개벽의 첫 불씨

준의성에서 불심지 바싹 돋구고

설산——초지——황하——장강……

수한 선렬들의 피와 생명으로

연연 기름 더해진 빨간 등불

끝내 력사의 어둠 밀어내고

북경성에 이르러선 거룩한 태양이런가

중화의 대 청사 찬란히 비추며

동방 해돋이 참신한 풍경 그리고

가는 길에 암초도 막아서고

구불구불 굽은 길 걸으며

쓰라린 고배도 겪었다만

첩첩 시련속 지혜의 등불

날따라 한결 휘황 날렸으니

세상 최고의 속도 끌어주고

억만 대중의 손 이끌어

광명에로 부요에로 달린다

그 빨간 불씨 이어 물고

구만리 장천 돌아치는 별들

찬궁 같은 풍경 직조하고

아직도 파도 세찬 태평양에로

우리네 항공모함 등불이 번쩍여라

신주의 항구한 봄날을 비추며

새 신화의 전설 엮고 엮어

이 세상 가장 어여쁜 풍경

빨간 등불의 새 풍경 이루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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