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라이프

해란강 가야금(외 2수

□ 김응준

  • 2012-08-10 09:01:56

아얀 피줄로 재워져

구히 흘러내린 해란강

천부터 하아얀 마음으로

아란 노래를 튕기는

나의 어여쁜 가야금이다

전 기나긴 암야에

인을 잃은 원한에

랑을 잃은 설음에

스스한 나락에 빠져

뚜라미의 구슬픈 반주에 맞춰

녀린 나그네길 울어쌓았다만

볕바른 자유의 세월

색의 산야를 펼치면서

이얀 벼꽃바다 짜놓으면서

오란 과일동산 수놓으면서

집에 생명노래 튕겨주면서

는 먼지 시시로 털어버리며

맛좋게 우리 노래 뜯고뜯는

야 가야 가야금

야 할 길 아직 천만리

바다에 걸려오는 무지개

색악보 아리랑 뜯으려고

곤도 잊고 내처 굴린다

얗게 터지도록 무르익혀간다

란강은 어여쁜 가야금

리네 가락 가야금소리

하를 칭칭 감돌아치리라.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