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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외2수)

□ 박송천

  • 2012-10-26 10:21:05

한잔의 그리움을 음미하는 시간동안

노를 저어 띄우는 세월은

역행을 시도한다

다시 보는 스쳐왔던 풍경들은

슴속에 다가오는 따뜻한 정겨움으로

소짓는 얼굴이 추억의 창고를 장식하고

아물거리는 기억 한편에 손짓하는 반가운 모습들은

는 길에 울고웃었던 감동의 스토리를

정리하는 소중한 시간을 허락한다

머리속에 곱게 박혀지는 인상들이

한잔의 그리움을 달게 마시며

쓴 인생을 도전하는 힘이 되여준다.

가을바람

가을기운이

자신의 디자인 실력을

한껏 뽐내는 모습이 놀랍다

단조로운 푸르름에

빨강색 노랑색 곱게 입히고

아가는 기러기떼를 축복하는 마음을

락엽으로 휘날리여 황홀하다

어느덧

그속 주인공이 되여버린 나는

떠남을 축복하는 아름다움이

가슴을 울리여

리별을 슬퍼하던 부끄러움이

머리를 숙인다.

담 배

길게

들이빠는 그리움은

한모금의 연기로

공중에

산산이 흩어지는

부질없는짓이 되고

뿌옇게

쌓여가는 재만큼

미련은 남아있어

긴 한숨이

풀풀 새여나오는

나그네의 속마음은

담배가 풀어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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