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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이 녹으면 봄이 온다

□ 허옥진

  • 2013-02-28 15:23:02

나이 삼십이 넘어 시를 배우면서 많은 상상을 갖게 된 후로 의식상에서 많히 달라져버린 나를 경험하게 된다.

그전의 내가 맡은 임무에 충실한 틀에 매인 인간이였다면 지금의 나는 나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 되여버렸다.그것은 내가 상상하는 그런 인간이 되였다는 말이다.

생각은 에너지다.이러한 말은 한국에선 이미 국민언어로, 구호로 되여 남녀로소 할것없이 모두에게 각인되여있는 말이지만 우리 나라에선 아직 그리 몸에 배인 언어가 아니다.그것이 아직 낯선것은 두 나라의 국민의식과 교육면에서의 차이점이 드러나는 문제점, 바로 여기 있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다.

중국의 어느 한 전국 통일시험에서 있은 일이다.어문 시험지에 이런 문제가 제기되여있었다.“얼음이 녹으면 무엇이 되는가?” 거의 모든 아이들이 “얼음이 녹으면 물이 된다”고 답을 썼는데 유독 한 아이만이 “얼음이 녹으면 봄이 온다”고 썼다.결과 거의 모든 아이들의 해답이 정답으로 매겨졌고 유독 그 아이한테만은 오답으로 점수가 매겨졌다.이 일로 하여 한때 보도 매채가 떠들고 일어났다. 중국교육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 하는 평가였다.너무나 기계식인 대답이였고 너무나 기계화적으로 훈련된 선생님들이 아닌가 싶다.

지금 우리는 과학이 부여하는 상상의 공간에서 살고있다.상상이상의 혜택을 누리는 지금과 같은 디지털 시대에 상상을 죽이는 선생님들이라면 너무 안쓰럽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

굳이 두 나라의 차이점의 주요원인을 따지고보면 사회주의나라와 자본주의나라라는 국가의 제도적인 측면에서 그 해답이 나올수도 있겠지만 마땅히 그것이 지배되는 지리조건하에서 원초적인 문제원인을 찾아봐야 한다고 생각된다.

물산이 풍요로운 우리 중국엔 “산사람은 산에 의지해 살고 바다사람은 바다에 의지해 산다(靠山吃山靠海吃海)”란 말이 있다.나가면 산이 있고 나가면 바다가 있는데 사는데 무엇이 근심이냐는 뜻이기도 하다.우리한테 부여된걸 찾아 먹으면 된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하기에 이런 잠재의식하에 발전된 중국이 오늘날 중공업이나 수공업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된것도 바로 그 의식이 산생한 물질문명이라고 봐야 할것 같다.

반대로 나라가 작고 자원이 부족한 한국이란 나라에선 그들이 의지하고 기댈건 오로지 자신뿐이였다.생존을 위한 피타는 노력을 거쳐 그들이 찾아내고 개척해낸건 바로 거대한 정신자원이였던것이다.그 마를줄 모르는 정신자원의 결과물이 바로 오늘날의 발달된 전자산업과 같은 현대공업문명이 아닌가싶다.세계의 강국으로 자리매김한 일본도 그 험악한 자연지리조건하에서 살아남아야 할 필사적인 생존본능때문에 그 나라의 발전이 필연적이였다고 봐야하지 않겠는가.

다면 말라가는 물질자원과 정신자원, 어느면이 더 중요하고 개발할 가치가 더 큰가 하는것은 우리 모두가 머리로가 아니라 가슴으로 심사숙고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싶다.

미 오래전에 의식상에서 상당한 발전을 가져온 서방교육에서는 얼마나 더 많은것을 가르칠가에 중심을 둔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잠재력을 어떻게 창출하고 키워줄수 있는가에 대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얼마나 더 많은 지식을 전수하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더 많은 상상을 펼칠수 있는가에 따른 필수한 자료들을 제공해 주었던것이다. 하기에 각 방면의 노벨수상자들이 용솟음쳐 나올수있었던것이다.그것은 그 나라 정부의 노력과 국민의식이 뒤따른, 인류발전을 위한 교육계의 위대한 개혁이라고 봐야 할것 같다.

교육이 한 세대를 이끌어가고 교육이 한 나라를 이끌어간다는 말이 있다.우리의 생각을 바꾸는데는 교육체계와 우리 국민의 낡은 사상이 큰산으로 될수 있다고 본다.

생님의 이미지가 아이들의 점수로 매겨지는 매도된 관습이 없어지지 않고 아이들의 잠재력을 더 많이 창출하고 키워줄수 있는 그런 훌륭한 선생님들이 없다면 우리의 교육개혁은 불가능한것이다.지금의 아이들은 학부모들과 선생님들의 세속적인 경향하에 자신의 잠재력을 키울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공부외의 모든것은 사치이고 시간랑비일뿐이다.지금의 아이들한테 언제 숨쉴 틈이나 있는가 묻고싶다.지금 우리 아이들이 잃어가는것은 그들의 정체성이고 우리들의 앞날이기도 하다.

필경 지식이란 누군가가 이미 오래전에 연구해낸 결과물로서 그것을 죽도록 학습한 우리는 사회에 나가서 리더가 되기 어렵다.리더가 필요로 하는 가장 직업적인 일원으로 되는데 편리할뿐이다.

지금은 디지털시대다.이런 시대에서 사는 우리는 사고 에너지까지 디지털화한다면 새로운 공업시대를 열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수 있다고 본다.

교육은 세계로 나가는 창문이다.그 길은 언어로 부터 시작된다.언어는 시인의 도구이다.그 도구가 아이들의 창문에 빛을 만들고 날개를 달아 세상을 열어줄수 있다. 그 빛나는 세상을 날수 있는 우리의 모든 아이들이 천재로 될것임을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세상을 바꾸고싶으면 우리의 모든 아이들을“시인”으로 키워보라.그때면 지금 살고있는 이 세상이 더 많이 좋아지고 변화 다양하게 발전될것이라 굳게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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