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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을 겨냥하다

□ 리동권

  • 2014-07-03 16:40:02

말씀은 거칠고나

말문은 노호한다

바다는 울부짖는다

땅은 억년침묵한다

결함은

흑동보다 깊은 굴을 판다

녹쓴 다리미로

구겨진 향을 다릴수있을가

진은 허앞에

계절의 가슴을 열어 심장을 꺼내들었다

시간이 오조에 몸부림친다

약동하는 생명앞에

태양은 몸을 찢어 피를 뿌린다

진상은 독백과같이 퍼렇게 날이섰다

비린내는 더는 파편의 양념이 되지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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