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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칸의 녀왕'이 되기까지

  • 2015-05-20 15:27:54



배우 전도연의 연예경력을 보면 '탄탄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한번도 가기 힘든 칸국제영화제에 네번이나 초청받는가 하면 녀우주연상까지 거머쥐었다. 한국에서 열리는 영화시상식 녀우주연상을 모두 석권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작품마다 자연스럽게 녹아나는 무서운 연기력뿐만 아니라 량질의 작품을 택하는 혜안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1990년 '존슨앤존슨' CF로 데뷔해 청춘배우로 분류됐던 전도연이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녀배우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봤다.
지금은 드라마가 13편, 영화가 16편으로 영화가 앞서지만 전도연은 데뷔초기에 드라마에 집중했다. 장동건, 최진실, 한석규 등이 나와 청춘드라마의 산실이라 불리웠던 MBC '우리들의 천국'을 시작으로 SBS '사랑은 블루', KBS 2TV '젊은이의 양지', KBS 1TV '사랑할 때까지' 등에 출연했다.
당시엔 인형같은 이목구비를 가진 녀배우들이 주목받던 상황이라 전도연은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연기력은 인정받았지만 전도연을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우는 경우는 없었다.
그러던 중 1997년 전도연이란 이름 석자를 확실히 각인시킨 '접속'이 개봉했다. '접속'은 당시 최고스타였던 한석규가 주연으로 출연했다는 점에서 개봉과 동시에 신드롬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영화 한편으로 전도연은 대종상과 청룡영화상에서 신인녀우상을 거머쥐였다.
그 이후로는 탄탄대로였다. 큰 주목을 받은 이후 차기작에서는 주춤한다는 징크스도 전도연은 빗겨갔다. 차기작으로 선택한 '내 마음의 풍금'으로 청룡영화상 녀우주연상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내성적인 녀대학생에서 발랄한 시골소녀로 변신한 전도연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다채로운 연기의 첫 스타트였다.
'내 마음의 풍금'에 이어 선보인 작품은 당시엔 파격적인 로출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해피엔드'였다. '해피엔드'는 실직한 남편을 두고 성공한 안해가 외도를 하면서 펼쳐지는 갈등을 그린 작품. 이 작품에서 전도연은 베드신까지 소화했지만 녀배우의 로출을 단순한 흥미요소로만 치부하는 색안경을 연기력으로 뛰여넘는 저력을 과시하며 "역시 전도연"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한동안 영화에 집중했던 전도연은 5년만에 SBS드라마 '별을 쏘다'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여기에서 조인성과 호흡을 맞추며 시청률까지 견인했다. 하지만 전도연의 드라마출연은 '별을 쏘다' 이후 2년만에 택한 SBS '프라하의 련인'을 끝으로 사라졌다.
대신 영화에서 활약은 눈부시다고 할만 하다. 전도연에게 칸영화제 녀우주연상 트로피를 안겨준 '밀양'을 비롯해 출산후 첫 복귀작이였던 '하녀', 그리고 이번 '무뢰한'까지 전도연은 련달아 칸영화제에 초청을 받았고 지난해엔 심사위원으로 칸영화제에 참석했다. '칸의 녀왕'이란 칭호도 과하지 않다.
최고의 자리에 오른 후에도 전도연의 도전은 계속되고있다. 지금까지 매작품마다 깜짝 놀랄만한 변신을 펼쳤던것처럼 앞으로도 그럴것이라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배우로 우뚝 선 전도연이 또 어떤 전설을 만들어갈지 지켜보는 관객들은 즐겁다.
외신종합 연변일보넷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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