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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랑 (외 1수)

□ 장경매

  • 2016-03-31 16:06:44

입을 닫고

눈이 말하는데

이슬 젖은 소리

뭐라 했기에

마음이 문을 열었을가

눈은 못 보는데

마음은

호수속 깊은

은밀한 그 곳을

들여다본다

들떠있는 생각들도

렌즈에 담아

묶어본다

무릎 끓고

신끈 매여줄 때

육신은 가만 있는데

가슴이 터질듯 뛴다

사랑이 뭐길래.


연 필

굳은 살을 깎듯

살을 깎아

구실을 하는 나

할머니 련습장에서

하늘나라 령감님께

삐뚤 젖어 달리다가

설은 손 멈춰섰는데

몰라주는 막둥이 련습장

미끄럼 타고와 칭얼댄다

그리움 서랍속에 감추고

막둥이 련습장에 뛰여넘은 나

아야 어여 어지럽게

코방아 찧고

늦은 밤 종소리 울려

래일 식단 메시지에

계획 순서 일필하고

서랍 일기책에

기록 정돈하고나면

나는

또 깎이는 아픔

소소한 일상이지만

깎이고 다슬어 몽톡해도

아직 필요한 존재

행복한 리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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