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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교수가 대머리로 된 사연

□ 리련화

  • 2016-06-16 15:09:33

또 한편의 마블의 영화이다. 이번달 3일에 개봉된 X맨-아포칼립스. X맨 시리즈를 봐왔던 관객이라면 볼수밖에 없는 X맨의 여덟번째 영화, 사실 이 시리즈는 띄염띄염 봤었으나 이번 “아포칼립스”편을 볼수밖에 없는 리유는 주인공들의 초기의 이야기를 다룬3부작가운데 최종판이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평소에 선호하던, 환경이 좋은 영화관에는 영문판밖에 없었고 다른 영화관에서만 더빙판을 방영했다. 영문판은 자막을 보느라면 화면을 놓치기때문에 할수없이 더빙판을 보러갔지만 이내 질떨어지는 IMAX3D의 효과에 이내 후회했다. 안경알의 스크래치때문에 부옇고 컴컴하게 보여서 보는내내 짜증이 났다. 대사도 복잡한것이 크게 없어서 영문판을 볼걸 하고 후회했다.

“아포칼립스”의 첫 화면은 이집트의 피라미드로 시작된다. 일사분란한 병사들과 온통 금빛으로 번쩍이는, 삼엄하고 숙연한 분위기속에 슬슬 눈빛이 오가더니 반란이 시작된다. 고대부터 신이라 불린 최초의 돌연변이 아포칼립스가 수천년만에 무덤에서 깨여나는 장면으로 시작되는 이 부분은 화면이 웅장하고 규모는 거대하다. 사람들이 손에 땀을 쥐고 몰입할수밖에 없게 만든다.

영화는 기존에 등장했던 인물들의 초기의 이야기를 다루는지라 주인공들이 젊은 배우들로 바뀌여 등장한다. 새로 등장하는 인물은 “아포칼립스”한명이다. 아포칼립스는 환생한 후 인류가 지배하는 세상에 크게 실망하고 인류를 멸망시킨 뒤 강자들만의 세계를 건설하기로 마음먹는다. 이렇게 아포칼립스팀과 엑스맨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마블시리즈의 다른 영웅이야기들의 주인공은 인류의 친구이자 해결사로서 환영을 받지만 돌연변이로 인해 특수공능을 지니고 있는X맨의 주인공들은 인류들로부터 배척받는 두려움의 대상이다. 그래서 마그네토(万磁王)도 자신의 초능력을 숨기고 평범한 안해와 결혼하고 귀여운 딸아이와 함께 행복한 생활을 누린다. X맨의 첫번째 이야기에서 마그네토가 자신의 초능력을 발견하게 된 이야기를 다룬다면 “아포칼립스”에서는 마그네토가 무엇때문에 인류를 증오하게 되였는지를 다룬다.

“아포칼립스”에서 밝혀지는 비밀은 이것뿐이 아니다. 특수공능학교의 찰스교수가 왜서 대머리로 되였는지, 진 그레이가 어떻게 자신의 초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게 되였는지,스톰이 어떻게 흰머리로 되였는지 등등. 게다가 울버린의 과거도 잠간 드러난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인물들의 과거를 퍼즐마냥 맞춰보는 일은 꽤나 흥미롭다. 관객들은 살아움직이는 하나하나의 주인공들의 편에 설수밖에 없다.

아포칼립스가 인류를 배척하고 멸망시키려하듯이 인류 또한 초능력을 지닌 X맨들을 경계하고 배척하는 모습은 닮아있다. 어찌보면 우리 인류가 기타 종과 공존하지 못하는 모습, 다르게 생긴것을 배척하는 심리와 별반 다를바 없다는 생각이다.

기대치에 못미쳤다는 혹평도 많지만 그래도 마블의 힘은 강하다. 우리 나라에서는 개봉 7일만에 5.82억원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아무튼 “아포칼립스”를 보고나니 X맨 시리즈를 1부부터 다시 복습하고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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