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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독약 설탕의 두 얼굴

  • 2016-06-20 08:20:37

설탕은 단맛을 내는 유기화합물, 탄소, 수소 및 산소로 구성돼있다. 사탕수수, 사탕무에서 주로 추출한다. 고유의 단맛은 음식의 풍미를 증진시킨다. 보존력이 있어 과일을 담가놓으면 천연방부제역할을 한다. 펙틴을 젤리모양으로 응고시켜 잼을 만들 때는 필수이다. 어는 점을 낮춰 아이스크림을 만들 때도 꼭 들어간다. 캐러멜화되면 특유의 향과 질감을 내 과자와 빵에 자주 사용하고 발효성이 있어 맥주와 와인을 만드는데에도 필요하다. 짠맛과 만나면 감칠맛을 내기도 한다. 이렇듯 설탕은 자체의 특성을 리용해 다방면에서 활동하는중이다.

문제는 설탕의 치명적인 중독성이다. 당은 크게 단당류와 다당류로 나뉘는데 보통 단당류는 나쁜것, 다당류는 좋은것으로 평판이 갈린다. 백설탕은 단당류이다. 포도당과 과당이 일대일로 엮여있다. 과일이나 채소에 들어있는 당은 다당류로 복합탄수화물이다. 사과나 고구마의 단맛을 건강한 단맛으로 인식하는 리유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복합탄수화물도 인체내 소화과정을 거치면 단순 포도당으로 변한다. 포도당은 소화, 흡수가 빨라 좋은 에너지원이지만 영양소가 충분치 않아 빠르게 공복감을 느끼게 한다. 설탕중독의 원인이다. 설탕을 먹고나면 더 허기지게 된다.

단맛은 인간의 미각이 느끼는 맛중 유일하게 제어 불가능한 쾌락을 준다. 설탕은 탐닉의 대상이다. 단맛은 본능과 욕망을 자극한다. 그중 쵸콜레트는 주술적인 마력을 가졌다고도 전해진다. 쵸콜레트의 원재료인 카카오는 쓴맛을 내는 열매이다. 쵸콜레트의 단맛은 모두 설탕이 만들어낸다는 얘기이다.

최근 설탕섭취에서 가장 심각하게 여겨지는것은 음료이다. 과자나 빵 등 고체상태의 음식으로 섭취하는 설탕의 량보다 음료수, 커피, 유제품 등 액체상태로 섭취하는 설탕의 량이 4배 이상이다. 눈여겨봐야 할건 탄산음료나 주스 등에 사용하는 당이다. 탄산음료나 주스안에는 사실 정백당이 아닌 액상과당이 들어있다. 옥수수에서 추출한 과당이다. 미국에서는 이를 “보이지 않는 설탕”이라고 한다. 과당은 포도당보다 포만감을 덜 불러일으킨다. 인슐린의 안내를 받지 않고 곧장 간으로 가 대부분이 지방으로 변한다. 술을 안 먹는 사람에게서도 지방간이 발견되는 리유이다. 같은 량의 당을 섭취해도 과당을 섭취한 사람은 내장지방이 더 많이 쌓인다.

설탕은 죄가 없다. 보이지 않는, 인식하지 못하는 당에 의해 설탕이 공공의 적이 되였지만 말이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다만 탐닉에 빠지면 함정에 빠질지도 모른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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