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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심장에도 치명적… '알콜성심근증' 방치하면 사망률 50%

  • 2016-08-24 09:27:38

술하면 대부분 간에 치명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심장도 위험하다. 술을 자주 마시면 심장근육이 손상돼 심장펌프기능이 약해지는 '알콜성심근증'이 생길수 있다. 문제는 알콜성 심근증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단순 피로나 로화정도로 여기기 쉽다는 점이다. 하지만 방치하면 심부전과 부정맥을 유발해 급사(急死) 위험을 높인다.

알콜이 심장에 치명적인 리유는 알콜분해과정에서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때문이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심장 단백질과 결합해 심장펌프기능을 떨어뜨리고, 심장세포 내 미토콘드리아를 상처입혀 심장근육을 손상시킨다. 미국 일리노이 시카고 간호대학 연구에 따르면 알콜성심근증은 하루에 알콜 90g 이상(소주 한병 반)을 5년동안 섭취할 경우 발병할수 있다. 알콜성심근증에도 불구하고 음주를 절제하지 않을 경우 4년내 사망률은 50%에 달한다.

알콜성심근증은 평소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이 가장 많다. 때문에 피로나 로화 등을 원인으로 생각하기 쉽다. 고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 나승운교수는 "알콜성심근증은 주로 수년간 과도한 음주를 해온 중년남성들에게서 흔히 나타난다"며 "만약 고혈압·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앓고있는 상태에서 알콜로 인해 심장의 수축과 이완능력이 떨어지면 심장병 유발시 치명적일수 있다"고 말했다.

알콜성심근증 치료는 음주제한이 첫번째다. 나승운교수는 "알콜성심근증은 초기에는 금주만으로 손상된 심장근육이 회복되는 효과를 얻을수 있지만, 심장부피가 커지고 수축과 이완이 잘 안된다면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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