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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선물이라 극찬한 ‘배’... 어떤 효능이 있을가?

  • 2016-09-29 09:01:46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가을이 왔다. 가을이 제철인 배는 올 여름 기나긴 폭염으로 지쳐있는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고 몸속 로페물의 배출을 도와주는 제철과일로, 그리스 력사가인 호모가 ‘신의 선물’이라고 극찬할 정도로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배는 중국에서 유래하여 아시아에서는 다양한 품종으로 개량되여 수천년에 걸쳐 사랑받아 왔다. 원산지는 온대중부 지역으로 인도 북서부, 아프가니스탄, 중국 서부, 남동유럽 등에서 재배된다. 우리 나라의 배재배는 삼한시대부터 력사적인 기록이 있어 약 3000년의 긴 력사를 갖고있다. 삼국유사에는 '신라 혜공왕때 각간대공의 집 배나무에 참새 때가 많이 모였다'라는 기록도 있으며, 세종실록지리지에는 토공물 목록에 나주배가 올라와 있어 배의 력사가 우리 민족과 오랜 기간 함께 했음을 알수 있다.

배는 수확시기별로 8월에는 원황배, 9월에는 황금배, 9월에는 신고배, 10월에는 추황배, 11월에는 만삼길 품종이 가장 많이 재배되고있으며, 그중에서 신고품종의 배가 가장 인기가 있다.

기관지에 좋아...기침, 가래 완화

배는 알칼리성 식품으로서, 당분(과분 및 자당), 칼륨, 사과산·주석산·시트르트산 등의 유기산, 비타민 B와 C, 섬유소, 지방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배의 사포닌 성분과 루테올린은 감기·해소·천식 등 기관지질환과 가래와 기침을 없애고 목이 쉬였을 때나 배가 차고 아플 때 증상을 완화해 주며, 칼륨성분은 나트륨의 배출을 도와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고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펙틴은 장운동을 활발히 도와 원활한 배변활동을 돕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기때문에 고지혈증에도 도움을 준다. 단백질 소화효소도 풍부하여 기름진 음식이나 고기를 섭취한후 후식으로 먹으면 천연소화제의 기능도 하며, 숙취해소에 좋은 아스파라긴산도 많이 함유되여 있어 숙취해소에 탁월하다. 동의보감에 보면 ‘기침, 감기, 천식 등 환절기질환에는 즙을 내여 복용하면 열이 있는 기침, 천식을 다스리고, 열로 인한 목과 코의 통증해소에 좋다’는 기록도 있다.

배는 수분과 당분이 많아 주로 날로 섭취하지만, 주스, 통조림, 잼, 배숙 등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특히 배잼은 여러 음식과 어울려 다양한 료리의 재료로 사용된다. 연육효소가 들어 있어 고기를 연하게 할 때 갈아 넣기도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과장은 “배는 흡연이나 구이음식 섭취 등으로 체내에 축척될수 있는 발암가능성이 높은 다환성방향족탄화수소류(PAHs)의 대사물질을 배출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구이문화가 발달한 한국인의 식습관은 배의 섭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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