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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력대 미술소장품 독자들과 만난다

  • 2016-11-11 08:35:09

《중국조선족력대미술소장품선집》이 오랜 편찬사업을 마치고 드디여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됐다. 책은 조선족작가들이 1940년대부터 2000년 사이에 창작한 100여폭의 미술작품을 수록했다.

독특한 풍격과 내적함양을 지니고있는 중국조선족미술가들은 백여년래 완강한 의력과 견인불발의 정신으로 대량의 우수한 미술작품을 창작해냈다. 하지만 오랜 세월속에 많은 미술작품들이 파괴되거나 류실되면서 중국조선족미술사에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러한 정황에 비춰 1994년 2월 연변조선족화원에서는 미룰수 없는 력사적책임감을 안고 미술작품에 대한 수집, 복제 사업을 시작했다. 주정부에서는 일찍 문건을 발부해 해당사업을 지지하기도 했다. 《중국조선족력대미술소장품선집》이 출판될 때까지 연변조선족화원에서는 도합 150여폭의 미술작품을 수집, 복구, 정리했다.

편찬위원회는 《중국조선족력대미술소장품선집》은 자치주창립 60돐에 즈음해 출판하기로 계획된 도서지만 방대한 작업량으로 인해 이제야 독자들과 만났다고 말하면서 이 도서의 편찬은 중국조선족미술작품에 대한 한차례 정리와 검사이고 이 책의 출판을 통해 중국조선족력대미술정품이 전면적이고 체계적으로 광범한 독자들과 만나게 될것이라고 내다봤다.

편찬위원회는 편집과정중 사회 각 분야의 의견을 다방면으로 수렴하여 미술가의 년령순으로 작품순서를 배렬하고 민족을 주제로 한, 사실주의기법의 작품을 위주로 다루었으며 될수록 창작년대가 오래된 작품들을 선정했다.

편집과정은 쉽지 않았다. 한락연, 석희만 등 미술대가의 작품을 선정하는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그 후의 미술가들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고 작품선정에도 애를 먹었다. 누구의 작품을 넣을지, 또 몇폭을 넣을지 등 작품선정면에서의 고민이 끝나고나면 선정됐다 할지라도 작품이 류실돼 구할수 없는 문제점이 꼬리를 물고 생겼다. 그리고 작품입선을 알리고 작품을 보내달라는 통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분적 미술가들이 제시간에 작품을 보내오지 않아 수록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들도 있었다.

편집과정은 기나긴 시간이 필요됐고 그가운데는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사연도 많았다. 고 석희만선생이 생전에 휠체어에 앉아서 그의 대표작 “로인독보조”를 복제하던 모습은 모두를 감동시켰다. 석희만선생은 작업과정중 몇번이나 쓰러지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완강한 의력으로 작품의 복제를 마쳤다. 림모웅선생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지팽이에 의지해야 겨우 설수 있는 상태였지만 복제작업만은 손에서 놓지 않았다. 돌발성심장병때문에 쓰러졌다 겨우 깨여났을 때도 아들에게 자기의 아끼던 작품들을 전부 조선족화원에 기증하라고 신신당부했다고 한다.

연변대학 미술학원 교수이며 연변미술가협회 주석인 강종호는 개혁개방이래 우리 조선족미술분야는 큰 발전을 가져오면서 대량의 우수한 미술인재와 미술작품이 탄생했는바 《중국조선족력대미술소장품선집》은 비교적 전면적으로 중국조선족력대미술소장품을 보여준 첫번째 저서라고 말하면서 조선족미술사업은 물론 중국의 미술보고에 또 하나의 귀중한 문헌자료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연변대학 미술학원 박성일교수는 조선족은 중국의 창건에 공헌을 한 우수한 민족이며 예술발전사가운데도 애국주의정신을 가진 조선족예술가들이 많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중국조선족력대미술소장품선집》에 수록돼있는 작품들은 내용과 형식이 다양하고 주제가 선명하며 조선족의 풍토인정, 력사문화와 미술사업의 발전을 선명하게 보여주고있는바 해당 도서는 중국조선족미술사의 하나의 공백을 메우는 등 조선족예술발전사가운데 리정비적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다.

편찬위원회는 이 책이 민족의 기억을 환기시켰으면 좋겠다고 내비쳤다. 또한 미술가들이 시대적정신과 민족정신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인식을 깊이 하고 생활과 사생창작의 관계를 체험하며 주제성창작과 미술가의 개성발전사이 관계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머리말에 썼다. 또한 향후 륙속 민족미술작품선집을 출판해 중국조선족미술가들의 작품을 전국, 나아가 세계에 전시할것이라 밝혔다.

리련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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