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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원인과 주의할 점

  • 2017-02-06 10:04:23


 주부 피모 씨(58)는 몇주전부터 오른쪽 옆구리아래가 콕콕 찌르는듯 아팠다. 려행과 명절이 이어지며 과로한 탓에 온 근육통으로 생각해 며칠 안정을 취했지만 통증은 여전했다. 아픈부위에서는 닭알 절반만 한 발진과 물집까지 생겼다. 병원을 찾았더니 말로만 듣던 대상포진이 맞았다. 

 대상포진은 수두의 원인인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재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발현해 신경을 타고 띠 모양으로 피부발진과 물집을 보이는 질환이다. 보통 50대 이상 년령층에서 급증하고 심한 통증과 감각 이상을 동반한다. 하지만 피부발진이 며칠 뒤에 나타나기때문에 초기에는 피씨처럼 근육통으로 오인하기 쉽다. 특정 부위가 집중적으로 아프고 근래 몸에 무리가 가는 활동을 한적이 있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해야 한다.

 최근엔 50대 이상뿐아니라 20, 30대와 초등학생까지 대상포진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 젊을 때부터 과도한 업무와 불규칙한 생활로 면역력이 저하되는 사람이 많기때문이다.

 면역력이 좋은 건강한 사람에게 발병하면 통증없이 가려움이나 감각 이상 정도만 나타날수도 있다. 하지만 심하면 입원을 해야 한다. 김미리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얼굴에 나타나는 경우 눈신경을 침범해 합병증을 일으켜 실명에 이를수 있고, 침범한 신경절에 따라 안면 마비나 뇌염, 뇌수막염까지 생길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대상포진의 경우 피부발진이 나타난지 72시간 안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야 한다. 통증 정도에 따라 진통제나 신경계 약물을 추가로 쓴다. 김교수는 “5명중 1명은 피부 발진과 물집이 완전히 개선되더라도 통증이 몇달간 더 지속된다. 바이러스에 의해 신경이 손상되고 염증이 생기면서 신경통이 계속되기때문”이라며 “특히 년령대가 높을수록 신경통 발생률이 높고 지속 기간도 긴것으로 알려져 있다. 60세이상은 50% 이상 포진후 통증을 경험한다”고 말했다.

 대상포진을 막을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접종을 받는것이다. 어릴 때 수두예방접종을 받았다고 수두바이러스의 활성화를 막을수 있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수두예방접종에 비해 그 역가가 훨씬 높은 대상포진용 예방백신(16만∼20만 원)을 맞아야 한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영양 섭취, 마음의 안정으로 면역체계를 강화하는것도 중요하다.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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