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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칠수 없는 책

  • 2017-02-13 08:14:00

《큐레이션》

마이클 바스카 지음

결정장애라는 표현을 쉽게 접할수 있다. 실제 치료나 관리가 필요한 장애로서의 의미보다는 쉽게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회피하거나 량해를 구하는 맥락으로 가볍게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과잉사회라 부를만큼 모든것이 넘쳐나는 시대에 제한된 자원과 조건을 가지고 제대로 된 결정을 내리는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있는것이 사실이라고 보면 결정장애는 단순히 일부 사람, 일부 상황의 문제만은 아닐것이다. 이 책은 미술관과 박물관에서나 활용되던 큐레이션이 인터넷, 패션, 금융, 류통, 려행, 음악 등 거의 모든 령역에서 중요한 이슈 내지는 기술로 자리해가는 시대에 큐레이션의 필요성, 원리, 방법 및 활용 등을 흥미롭게 다루고있다.

《공간이 사람을 움직인다》

콜린 엘러드 지음

공간이 단순한 장소의 개념을 넘어서 우리가 느끼고 행동하는 양식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우리가 성 베드로 대성당이나 베를린의 홀로크스트기념관에서 느낄수 있는 감정은 그 건축물이 지닌 의미와 목적에 따라 설계된 결과이다. 저자는 공간과 심리의 관계에 주목하여 사랑, 욕망, 권태, 불안, 경외 등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건축구조의 특징을 생생하고 재치있게 풀어낸다. 현대건축은 전통적인 설계구조를 벗어나 증강현실, 가상공간 등 접목시킨 또 다른 공간의 구축을 지향하고있다. 나아가 생체정보를 결합한 스마트기술은 우리가 무엇에 집중하고 어떤 기분이 되여 무슨 행동을 하는지 파악한다.

《녹》

조나단 월드먼 지음

일반적으로 녹을 청소가 필요한 오염물질 정도로 생각하지만 그 피해규모를 놓고보면 녹은 현대 인류에게 있어 가히 재앙이라고 할수 있다. 자동차는 녹으로 인한 부식때문에 1년에 약 3.5킬로그람씩 가벼워진다. 공학자들은 맥주를 캔에 담는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무려 125년 동안 녹과 사투를 벌렸다. 녹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있지 않지만 녹에 대한 경각심을 가진 학자들과 부식방지 전문가들의 활약 덕분에 매년 천문학적인 금액을 절약하고 끔찍한 사고를 예방할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녹을 극복하기 위한 기술의 발달과 녹과 관련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오늘날 녹과 인류의 싸움이 어떻게 진행되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질식》

척 팔라닉 지음

척 팔라닉 특유의 컬트적인 스타일과 독창적인 풍자가 돋보이는 소설이다. 이 세상의 모든 질서와 규범에 반발하는 주인공 빅터를 중심으로 그의 인생을 대변하는 개성적인 주변 인물들을 통해 이 시대 “패배자”의 삶을 그리고있다. 박물관에서 식민지 시대 재연배우로 일하고있는 빅터 맨시니는 레스토랑에서 질식사를 연출해 돈을 뜯어내는 사기군이자 광적인 섹스 중독자이다. 어머니로 인한 어린시절의 트라우마 그리고 패배감과 몽상속에서 살아가던 그는 어머니의 료양병원에 새로 부임한 의사 페이지를 만나면서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된다. 작가는 온갖 렵기적인 상황들로 파격적이고 불온한 사상을 통해 현대의 물질사회를 조롱하고 야유한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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