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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발해버린 살인자를 찾아라

리련화

  • 2017-09-29 08:34:31

극장가에서 간만에 미스터리 영화가 개봉됐다. 스페인영화 《인비저블 게스트(看不见的客人)》, 그것도 평점이 아주 높아서 9.3이다. 중국에서는 지난 15일 개봉됐는데 입소문으로 재미있다고 알려진 영화라 더욱 믿고 봤다.

스릴러가 그러하듯 살인사건으로 시작되는 영화, 남주인공 아드리안과 녀주인공 로라는 각자 가정이 있는 사람으로 만남 자체가 잘못인 커플이였다.

이들이 살던 도시에서 300킬로메터나 떨어진 호텔의 한 방에서 의문의 습격으로 살해당한 로라 그리고 현장에 같이 있던 아드리안은 살인혐의로 체포된다. 용의자 아드리안은 자신의 무죄를 립증하기 위해 승률 100%의 변호사 버지니아를 선임해 방으로 초대한다. 그리고 둘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승소하기 위한 대안을 찾으며 아드리안의 회억으로 사건의 줄거리를 보여준다. 아드리안의 서술을 따라 사건의 실마리는 풀리는 듯 싶은데…법정에 서기까지 남은 시간은 단 3시간, 이들과 함께 사건을 여러번 재구성 하면서 관객들은 영화에 몰입하게 된다.

간만에 탄탄한 스토리와 오묘한 트릭이 잘 맞물리는 영화를 보았다.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돌려막기를 하다가 나중엔 수렁에 빠져버리는 주인공, 변화무쌍한 줄거리지만 전혀 흐트러짐 없이 관중들을 몰입시킨다. 관중들은 명석한 두뇌로 영화가 끝날 때까지 범인이 누구인지를 쉴새없이 번복해서 지목할 것이며 눈치빠른 관중이라면 영화 중반쯤 배우의 눈빛과 행동거지에서 뭔가를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반전을 반복하다가 범인은 영화의 결말 부분에서 완벽하게 베일을 벗는다.

영화 감독 오리올 파울로 감독은 스페인 영화 시장에 새로운 력사를 썼다고 평가되는 《줄리아의 눈》과 《더 바디》를 쓴 감독이다. 《줄리아의 눈》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영화, 기대 이상의 작품, 영화 속 다양한 트릭들은 놀라게 하는 장면 없이 무서운 스릴러라는 평가를 받으며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더 바디》는 2014년 스페인 최고의 영화로 불리는 영광을 안으며 오리올 파울로 감독은 스페인을 대표할 차세대 감독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였다.

그리고 이번에 3년의 공백을 깨고 내놓은 《인비저블 게스트》는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며 승승장구중이다. 감독 또한 이번 영화로 어떤 슬럼프나 징크스도 없이 작품성과 대중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흥행감독’으로서의 립지를 굳혔다는 평판이다.

블록버스터들이 속속히 개봉되고있는 가운데서도 꾸준히 인기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인비저블 게스트》, 스토리, 캐릭터, 반전 모두 갖춘 스리러 쟝르의 진수로 손꼽힐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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