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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는 사이에 입는 저온화상

  • 2017-12-18 08:37:15

◆순간 85도까지…핫팩 최고온도 알고 있나요?

핫팩은 평균적으로 40도, 50도의 온도를 유지한다. 65도 정도까지 올라가는 제품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순간적인 최고 온도는 또 다르다. 실제로 핫팩에 안내된 최고 온도를 살펴보면 85도까지 올라가는 핫팩도 있다. 따라서 업체에서는 다음과 같은 주의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취침 시 사용하지 말 것,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할 것 등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44도에서도 화상 입는다. 저온화상이란?

흔히 아주 뜨거운 온도에 화상을 입는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물이 끓는 온도인 100도에서는 닿기만 해도 화상을 입게 되지만 그 절반도 안 되는 48도에서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미국 화상학회는 44도의 온도에서는 1시간, 50도에서는 3분, 60도에서는 8초 이상 로출되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리유는 우리 몸이 단백질로 구성되여있기 때문이다. 미지근한 물속에 오래동안 데워 음식을 조리하는 ‘수비드 조리법’과 비슷한 원리로 생각하면 된다. 낮은 온도에 오래동안 로출되면 그 열이 피부 속으로 서서히 침투하면서 피부를 구성하는 단백질이 파괴되는 것이다.

◆눈치채기 어려운 저온화상

저온화상이 무서운 점은 화상을 입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기 어렵다는 것이다. 보통의 화상은 뜨겁다는 느낌이 팍 들면서 이에 대한 반응이 자연스럽게 나타나지만 저온화상은 사실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다. 게다가 물집도 바로 생기지 않기 때문에 눈치채기가 어렵다. 초기에는 특별한 통증 없이 피부가 빨갛게 붓고 가렵고 따갑기만 하다. 그러다가 물집이 생기거나 벗겨지는 등 눈에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이렇게 증상이 발견된 뒤에는 이미 피부의 진피층까지 화상을 입은 경우가 많다. 낮은 온도에 오랜 시간 로출되는 특성상 고온에 의한 화상보다 상처의 깊이가 깊은 것이다.

만약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가 벗겨지는 등의 증상을 발견했다면 차가운 물이나 생리식염수를 리용해 10~20분 동안 화상 부위를 식혀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페트롤라툼을 함유한 제품(바세린)이나 화상 연고를 바른 뒤 화상 전용 습윤 밴드를 붙이고 바로 병원으로 가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뇨병이 있다면 특히 저온화상을 조심해야 한다. 당뇨병이 만성적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말초신경이 좋지 않아 ‘뜨겁다’고 느끼는 감각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말초신경이 둔해지는 음주 상태나 로인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저온화상 예방법

예방법은 간단하다. 어떤 온열제품이든 직접 피부에 닿지 않게 한다.

꽁꽁 언 몸이 열을 느끼지 못해 너무 가까운 상태에서 오래 있으면 화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모든 제품은 믿을 수 있는 제조사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사용상 주의사항, 최고 온도 등의 표시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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