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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외 2수)

□ 권인호

  • 2018-01-18 15:01:28
10.1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나라

금빛 계절에

고고성을 터뜨려

68성상 컸다

이제 드디여

하늘로

바다로

용트림하며

새 만리장성 쌓는다.


9.3절

9월에 장백산

두만강 하면

무엇이 떠오릅니까

9월에 일송정

해란강 하면

또 무엇이 떠오릅니까

흰옷 입은 사람들이

질기도록 피땀으로 바꿔온

보금자리입니다

파아란 높은 하늘을 이고

오곡이 무르익고

수확의 희열에 노래 춤이 많습니다

천지의 넋이 푸르러

우리 말 우리 글이 살아서

200만 겨레 새 력사를 쓰는 곳입니다.


노 을

지친 해님

래일 작업을 위해

쉬러 들어간다

사느라고 한낮 분주했던

사람들도

무거워진 육체로 제 갈 길을 간다

느긋한 밤하늘에

꿈은

또 움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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