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아래서 (외 4수)

2018-07-12 16:15:18

천마산 태양 낳는다

안개 속의 검은 산들

강물로 꿈틀거리며 오색보라 날린다


수평선 달을 낳는다

새까만 지느러미들

이마로 빛을 차며 줄뛰기를 한다


사하라 천지 기둥에

차(车)락엽이 매달리다

사막 폭풍 하늘을 누렇게 녹여내린다.

저가락


외오리로 그네줄 매고

하늘 날아오르는 잰내비 꼬리

숲물결 가르는 사슴 다리

물숲을 날아다니는

잉어의 몸뚱아리


하늘 새들 피여나고

대지 꽃잎들 울고.

지 층


본채도 없는 새끼야

그냥 사랑채에서 사는 새끼야

언제나 겉옷만 입고 노는 새끼야

언제나 곁에만 서는 똘만이 새끼야

골백번 곤두박질쳐도

신이야 모자야 수갑이야

양말이야 잠바야 바지야

홀드의 고속도로에서

노란 별똥들 구중천에서 쏟아지고

빨간 장미들 구중천으로 날아오른다.

※주: 홀드는 단마르크에 있는 도시

저 주


꿩을 덮치는

날카로운 매의 발톱

노루고기 뜯는 수리개의 부리

심장을 노리는

보총 탄알

바위를 박살내는 폭탄

제 심장 찌르는

서리빛 비수.

방울소묘


물방울 한마리 뛰여다닌다

청개구리 한마리 방울서랍에서 나붓긴다

뿔사슴 한마리 방울책장에 꽂힌다

바위 한마리 방울걸상에서 앉는다

구름 한마리 방울대돌에서 두릿거린다

바람 한마리 방울기둥에서 맴돌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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