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관광의 여감

2018-07-26 16:07:52

천하절색도 늘 보면 볼 멋을 잃는가 보다. 이 위인에게는 무슨 기호가 없고 별다른 재주 솜씨도 없다보니 소일이라면 집구석 이 것 저 것을 뒤적거리거나 쇼핑을 다니거나 혹은 술좌석에 알뜰히 참여하는게 고작이다. 이토록 ‘이랑이 고랑이 되고 고랑이 이랑이 되는’ 일상을 보내다 보면 걱정이란 털고 털어도 쌓이기만 하는 같다. 하여 조용할 때면 늘 무념무상으로 유유자적한 힐링 순간을 만들려는 욕망이 치밀어오른다. 오늘도 집에 같혀 무료감과 싸우다 주위 변화도 확인하고 도시 바람에 피페해진 속뜰도 정리해보려 동네 구경에 훌쩍 나섰다.

이 동네는 경제적으로 나라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리 요새라는 지정학적 요충지로서 전략적 무게도 과시하고 있다. 하여 근대 력사에는 렬강들이 패권 쟁탈을 위하여 대판 혈투를 벌인 기록도 있다. 특히 21세기에 진입하여 유엔에서는 ‘세계 베스트환경 500개 도시’ 하나로 지정하여 천혜의 국제급 관광도시로서 급부상시켰다. 동네는 삼면이 황해와 발해에 둘러쌓이고 아열대의 습윤한 계절풍 기후에 속하여 겨울에 엄동이 없고 여름에 혹서가 없는 풍요로운 경승지이다. 게다가 군산, 바다, 하늘과 파다한 지피식물들이 신비로운 천지조화를 이루면서 거창한 동양화 미경을 펼치기도 한다. 고산준령과 잔산단록(残山短麓)이 주를 이룬 해변의 사이사이에는 수려한 해만과 물굽이들이 절묘하게 끼이며 절승경개를 연출한다.

또한 중국 북방 생태의 핵심 벨트로서 해마다 세계 각지의 다수 생태지리학자들이 운집하여 고찰과 연구를 진행하고 그 자연경관과 생물다양성을 세상에 홍보하는데 그가 발산하는 복운은 지역 경제와 관광 발전을 힘차게 조력하고 있다. 당지의 바다는 수질이 명결하며 온도가 적정하고 바다 연안은 지질이 비옥하여 부존하는 천연 해산물과 산야의 금수어충(禽兽鱼虫), 화초수목은 생태적 및 학술적 가치를 해외까지 빛내고 있다. 세세만년의 년륜을 자랑하는 고목들은 주변의 동식물 세계와 완벽한 조화미를 이루는데 그 것이 바다 수평선에 안받침되어 신적 숭배의 정감을 불러일으키면서 해마다 백만 단위의 관객들을 불러들여 억수의 감탄을 쏟게 한다.

그런데 차에 몸을 맡기고 머리에 각인된 옛풍경을 더듬으며 창밖을 넘어보니 세상이 변해도 크게 변했고 선변(善变)이 아닌 악변(恶变)이라는 전률 같은 느낌이 뇌리를 스쳤다. 몇해 전까지 산고수청을 자랑하던 산자락과 골짜기는 통조림 군단을 방불케하는 고층 아파트의 진렬장이 되여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부유층들이 부를 과시하는 별장들이 틈틈이 게실게실 널려있다. 전민이 소유하고 향유해야 할 축복의 경관이 소수인의 락토로 전화되였다. 인간의 산업문명이 자연에 가하는 적라라한 폭력 구조를 목도하게 되였고 눈앞의 리득과 소수인의 편안을 위하여 삶의 성지를 무참히 허무는 란폭성이 심중에 투영되였다. 세인이 공유할 환경가치가 소수인의 재운에 충당된다는 생각에 뒤맛이 씁쓸하였다. 억겁의 세월에 조물주가 일군 자연지모와 자연식생이 겉치레 행정과 총산치강령과 거액축재를 위한 탐욕에 의해 사라졌다는 아쉬움도 맘 속에서 굽이쳤다.

속세에 헤아릴 수 없는 행운을 불러오던 복지가 부동산의 적이 되여 뭉개지고 메워지고 뒤짚이여 그럴듯한 꼴불견이다. 이른바 도시건설과 발전론리라는 당위성을 추켜들고 조금의 가책도 없이 자행되는 자연 침해는 ‘황금알을 위하여 황금거위 배를 가르는’ 강도극이라 혹평해도 과분할 게 없다. 금전만능의 눈바람에 거칠어진 심성의 려과없는 발로가 아닐 수 없다.

자연보호의 신성한 책임이 경제 론리 앞에서 무색해진다면 나라의 미래는 암담해 진다. 자연에는 인류의 력사, 문화와 민족정기 그리고 모든 생령들의 희망이 담겨있으니 환경보호 무한책임은 령도자의 금과옥조로 된다. 지도자에게 ‘생태맹(生态盲)’ 질환이 있다면 즉시 개정해야 하고 아니면 즉시 퇴장해야 한다. 이리하여 돈벌이에 넋을 잃고 눈앞의 수판알을 튕기면서 영원히 아름다워야 할 삶터를 짓밟는 패착을 막아야 한다. 그리고 자연을 갉아 축재하려 얍삽한 머리를 굴리는 위인들이 혼뜨검을 당하는 법치 건립도 곱씹어 볼 일이다.

인구가 많은 것이 중국특색 중의 제일 특색이다. 그렇다면 개발과 자연보호의 관계 처리에서 만인 공유의 자연공간, 자연경관, 자연생태가 공유재산으로 영존시켜야 함은 만사를 제친 우선 특색이 되여야 한다. 이 자원이 소수인이 재부를 쌓는 호재로 일변했다면 누군가 침중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 악사를 꾸며낸 자들에게 강펀치를 날리는 엄단 조치가 적용한다면 무리일가.

‘자연 파괴는 어머니를 죽이는 패륜이다’라고 했다. 이 현시대 경구가 사는 터전의 경관과 생태를 보호하는 명약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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