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에 깃든 순 우리말

2018-09-10 09:35:00


‘밥’은 인간이 하루 세끼 일상적으로 먹는 주식이지만 밥에는 우리 민족의 인생철학이 다양하게 담겨있다.

옛날 ‘밥’에는 신분이나 계급이 있었다. 임금님이 먹는 ‘밥’은 ‘수라’라고 불렀고 량반이나 어르신이 먹는 ‘밥’은 ‘진지’라고 불렀으며 하인이 먹는 ‘밥’은 ‘입시’라고 불렀고 귀신이 먹는 ‘밥’은 ‘메’라고 부르기도 했다.

우리 민족은 사람이 죽어서 렴습을 할 때에도 입에 쌀을 넣어드렸다. 죽은 이가 저승에 가서도 밥을 먹어야 하니 죽은 이의 입안에 밥을 넣어드리지 않으면 저승에서 배를 곯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 ‘밥’은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그 부름이 달랐다. 국이나 물이 없이 먹는 밥은 ‘강다짐’이라 불렀고 남이 먹다 남긴 밥을 ‘대궁밥’이라 불렀다.

‘밥’을 그릇에 담은 모양에 따라서 그 이름도 달랐다. 그릇 우까지 수북이 담으면 ‘감투밥’이라 불렀고 밑에 보리나 잡곡밥을 담고 그 우에 쌀밥을 수북이 얹으면 ‘고깔밥’이라 불렀다.

또 ‘고깔밥’과 비슷하게 밥그릇 안에 작은 접시나 그릇을 넣고 우에만 쌀밥을 얹으면 ‘뚜껑밥’이라고 불렀다.

《백천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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