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미중부족만 아닐세그려

2018-11-02 09:14:07

고기술로 휩싸인 대천세계, 걸어다니면서도 세상만사를 손금 보듯 할 수 있다는 스마트폰시대, 현대인의 하루는 스마트폰으로 시작해 스마트폰으로 마무리된다. 친구와의 채팅, 인터넷 검색은 기본이고 직장의 업무 토의와 이메일 확인, 출퇴근길 엔터테이먼트까지 스마트폰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공공뻐스에서 앉았거나 섰거나간에 스마트폰에 눈길을 박고 있는 모습은 이제 점입가경이 되였다.

그러나 디지털로 인한 편리함의 과잉은 우리에게 걱정도 안겨주었다. 대표적인 례가 20~30대 젊은 층을 포함하여 디지털치매증후군이 증가하는 것이다. 디지털기기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다 보면 기억력을 키우는 데 게을러지고 차차 기억을 재생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마치 치매환자처럼 기억을 되돌리기 어렵게 된다. 디지털기기는 우리가 애써 기억해야 할 노력을 대신하기에 우리 뇌는 그냥 놀기 바쁘다.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리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곁에 놔두기만 해도 뇌인지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스마트폰을 장시간 눈에 대고 있으면 시력손상이 불가피한데 특히 아동, 청소년 시력저하 등 치명적인 위협이 동반되고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영상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데 따른 증후군이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다.

그리하여 디지털기기가 순간적으로 작동이 불가능하게 된다면 스스로 문제해결 능력을 상실하게 될 수 있다. 스마트폰이 상대방 전화번호 기억 기능으로 인해 우리는 전화번호를 기억하기 점차 어렵게 된다. 대도시 자동차운전수의 경우 내비게이션 없이 도로에 나가는 것이 두렵다.

심리, 정신 세계에도 일대 급변이 일어났다. 휴대전화가 나온 이후 사람들은 대체로 성미가 급해졌는데 스마트폰이 나오면서부터는 아예 전화 본연의 기능이 ‘저리 비켜’로 되고 소위 정보의 홍수가 들이닥쳤다. 스마트폰이 전달하는 정보량은 이루다 감당할 수 없는데 인간의 두뇌활동이 더 차원이 높아진 것은 아닌데도 한결같이 몰두한다. 대뇌발전의 황금시기인 애들이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가지고 놀면 공부에 지장이 있다는 것은 상식인데 아이들 자신부터 외면하고 만다.

첫째, 글을 읽음에서 겉읽기에 습관된다는 것이다. 열독함에서 겉읽기와 깊이 읽기가 있는데 겉읽기는 비유해 말한다면 기차의 차창 밖에 보이는 간판 등의 문자를 읽을 때처럼 단시간에 슬쩍 읽고 내용을 인지하지만 특별히 기억에 남길 수도 없는 그런 읽기이다. 관련된 연구에서 밝혀진 데 의하면 스마트폰으로 텍스트를 읽을 때는 겉읽기가 압도적이 된다고 한다. 스마트폰으로 텍스트를 읽을 때 자연히 겉읽기가 되고 집중력도 저하된다는 바람직하지 않은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단다.

두번째는 스마트폰에서의 다중과업화(한대의 컴퓨터로 두가지 이상의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거나 프로그램을 동시에 구동시키는 것ㅡ멀티태스킹)는 인간의 집중력을 크게 저하시킨다는 것이다. 걸어가면서, 붐비는 뻐스 안에서 열심히 스마트폰에 몰입하는 젊은이들을 보면 매우 분주한 듯, 매우 능률적으로 새로운 정보를 섭취하고 있는 것 같지만 이것은 하나의 정보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한다.

요는 다중작업(멀티태스킹) 리용가능한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가 점차적으로 인간의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있듯이 과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시각(읽기), 청각(새 소식과 음악 듣기), 촉각(화면 스크롤ㅡ두루말이책)의 진행에서 오감중 3가지가 동시에 작동하기에 뇌가 용이하게 멀티태스킹의 환경에 적응된다고 한다. 그리하여 집중력 저하가 가속화된다. 이는 배움의 천리길에 오른 아이들에겐 심각한 문제이다. 가장 발달한 종합적 통신기기인 스마트폰은 인간의 두뇌에 정반면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마트폰만이 아니라 지나치게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경고음이 아닐 수 없다. 스마트폰, 인터넷만으로는 창의성이 발휘될 수 없다는 것은 역설인가? 아무튼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의 과도한 사용은 어린이 뿐만 아니라 성인들의 뇌에도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 류의할 필요가 있다. 리유라면 인간의 두뇌는 몇살이 되든 환경에 적응해가면서 진화하기 때문이다. 세상사 새옹지마요, 환득환실이 섭리인지라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이 어마어마한 량의 정보를 쏟아내여 인지능력을 고도화함으로써 단시간에 훑어보고 인식할 수 있게 하는 능력을 새로이 몸에 익힐 수가 있다고 할 수 있으나 심층에 이를 수 없으니 문제거리가 된 것이다.

지금의 시대는 어떤 일은 물론 공부에도 창의성이 선행되여야 한다. 스마트폰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집에 돌아가면 깊이 읽기를 하거나 집중해서 무엇인가를 사고할 때가 있을가? 스마트폰은 더없이 편리한 등 장점이 있기에 애용하게 되였는데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능동적으로 적절하게 다루어 창의성 발휘의 수단으로 삼을 것인가 아니면 기계의 노예가 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우리에게 난제로 안겨졌다.

현시대는 이른바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다. 현대인은 이미 '정보 과부하'에 걸렸다. 굳이 알고 싶지 않고 알 필요도 없는 사실을 과하게 알게 되는 상황에 뒤늦게나마 짜증 나하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늘고 있다. 꼭 장악해야 할 지식만 장악하고 잡다하고 시시한 정보들에서 핵심만 간추려 정리하는 능력도 경쟁력이라고 한다. 정보의 흙탕물 속에서 진주를 골라내는 눈이 필요하다. 몰라도 되는 내용까지 알게 해 피곤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할일이 없는 사람으로 치부된다.

스마트폰이 마약보다 중독성이 더 강하다고 한다. 청소년들의 마약복용을 감소시킨 원인이 스마트폰 사용일 수 있다는 가설이 미국에서 제기됐다. 뉴욕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청소년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 10대 청소년의 마약복용자가 부단히 줄어든 지난 10년이 청소년 스마트폰 사용의 폭발적 증가 시기와 겹친다는 분석을 소개했다.

상기한 피해는 그래도 사치한 피해이다. 스마트폰이 발산하는 전자파가 육체에 끼치는 영향도 악렬하다. 십여년 전, 한 동료가 자기 외손자가 네댓살부터 컴퓨터유희를 놀 줄 안다고 자랑하더니 얼마 후 안경을 쓰고 다니는 것을 보았다. 혹시나가 역시나가 된 것이다. 얼마 전 고향친구가 손자놈이 어릴 때부터 유희기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더니 마침내 안경을 쓰게 되였다고 걱정하였다.

어디 그 뿐이랴. 스마트폰에 정신을 팔다 발생하는 사고가 련속부절이다. 산서성의 한 물놀이장에선 젊은 엄마가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느라 정신을 빼앗긴 사이 어린 아들이  물에 빠져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뻐스운전사가 휴대전화를 보느라 도로상황을 주시하지 않아 사고가 나기도 했고…

그러나 사람들은 마침내 그보다 더 큰 인재(人灾)를 자초하고 말았다. 쓰다 버린 스마트폰, 전자쓰레기가 새로운 골치거리로 되였다. 보도에 의하면 2010년-2015년 사이 아시아 12개국 전자쓰레기 발생량은 총 1230만톤. 5년 만에 63%나 급증했다. 중국 670만톤, 일본 223만톤, 한국 83만톤, 인도네시아 81만톤, 베트남 45만톤이나 된단다. 쓰다 버린 스마트폰 어떻게 될가? 쓰다 버린 스마트폰, 생각하지도 못한 전자쓰레기로 지구가 또 다른 몸살을 앓으니 현대문명의 골치거리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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