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인문학의 경계

2018-11-30 09:00:19

중국 전통문화에서 형법과 례법의 관계는 깊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상대적으로 형법은 강제성을 띠고 례법은 자치성을 띤다. 형법은 ‘폭력’으로 사람을 교육하고 례법은 문화로 사람을 감화시킨다.

문화는 사람의 자각자률을 실현해야 한다. 그렇다면 문화란 무엇일가? 문화는 곧 무늬이고 장식이 아닐가 생각해본다.

사람은 ‘장식’을 통해 문명인이 되고 자신의 심성을 변화시킨다. 즉 례의법도를 통해 사람의 잔연본성을 이끌어내고 진선미를 추구하게 한다. 사람과 동물은 분명히 구분이 되여야만이 문명은 끊임없는 진보를 가져오게 된다.

교육의 의미는 어떻게 구현해야 할가?

교육을 통해 사람들은 자신과 사회, 천지만물에 대한 정확하고도 전반적인 인식을 형성한다. 교육은 국가와 민족의 흥망성쇠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교육의 근본목적은 량호한 사회질서와 풍속습관을 구축하는 데 있다.

전통서원의 근본교육리념은 바로 례학이다. 덕지체미로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기본바탕이다. 전통서원에서는 사람의 품덕교육을 가장 첫자리에 놓고 자아인식을 양성한다. 청나라 말기에 전통서원이 페지되면서 지금의 ‘학교’로 이름이 바뀌였고 교육 리념, 내용, 방법 등에서 큰 변화를 가져왔다.

사실 어떤 삶의 형태가 문화적이냐 야만적이냐를 가름해주는 궁극적인 준거는 그것이 얼마만큼 야성을 세련화 했는가 즉 자연 개작이 얼마만큼 적절하게 이루어졌는가, 또는 문자화 내지는 교양 형성이 얼마만큼 돋보이는가가 아니라 그 삶의 방식에 도덕화가 얼마 만큼 충분히 성취되였는가에 따라 가늠된다.

지금의 우리는 비록 도덕교육을 반복적으로 강조하지만 구체적인 실시과정을 살펴보면 늘 기능양성에 더욱 중시를 돌리고 있다. 1939년에 세원진 복성서원은고대서원의 전통을 아주 잘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복성서원의 취지는 시종일관 도덕교육이였다. 이런 교육방식은 학생들의 주동을 효과적으로 끌어올렸다.

20세기에 들어서서 중국 문화령역에는 두가지 현상이 출현했다.

하나는 서방문화의 인식이 현지문화를 초과한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의 비례가 균형을 잃어간 것이다. 중국인으로서 우리는 현지문화에 대한 더욱 충분한 리해와 인식이 있어야 한다. 과학이 만약 인문학을 떠나 존재한다면 방향을 잃어버리게 된다. 90년대 이후 수많은 전문대학과 리공계 대학들에서 인재양성의 단점을 인식하고 또다시 인문과학에 중시를 돌리기 시작하며 적극적으로 인문과학 교육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도덕은 우리가 언어를 배우고 익히는 방식과 동일하게 문화코드적 속성을 지니고 있어 무의식적으로 습득되고 의식적으로 학습되는 과정을 거친다.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문화코드를 익히는 문화적 존재로서의 인간 삶의 모습을 통하여 도덕규범을 내면화하는 과정을 리해한다면 도덕교육이 어떤 모습이여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은 저절로 나온다.

최근 몇년간 국학열과 서원열이 다시 주목을 받으면서 다양한 형식의 서원들이 전국 각지에 세워졌다. 하지만 뜨거운 열기 속에서 일부 문제점들도 수면 우로 드러났다. 중국 전통문화에서 ‘예술’과 ‘도덕’은 서로 불가분적인 관계 속에 놓여있다. 도덕으로 예술을 통솔하고 예술로 도덕을 전승한다. 안타까운 것은 오늘의 예술창작은 기법면에만 중시를 돌리고 예술정신의 승화에는 그다지 눈길을 돌리지 않는다. 문화서원은 반드시 대중들로 하여금 예술을 통해 문화를 리해하도록 하는 데 힘을 이바지해야 한다.

(저자는 북경대학 철학학부 교수.)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吉ICP备09000490号 | 吉新出网备字005号 | Copyright © 2007-201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