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2019-01-25 09:10:11



◆《업(飞屋环游记)》(2009)

우리는 서로 경쟁하며 살아간다.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른 사람을 밟고 올라서기도 한다. 성공한 사람을 최고라고 치부하고 부러워한다. 영화 《업》은 목표를 이루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만드는 영화다.

《업》은 안해 엘리가 세상을 뜨고 혼자 남은 주인공 칼이 그녀와 함께 살던 집을 파라다이스 폭포로 옮기면서 발생되는 사건을 그린다. 풍선을 리용해 집을 옮긴다는 재밌는 설정이 담겨있다.

칼에게 꼬마 러셀과 도요새 케빈, 강아지는 불청객이였다. 그는 케빈이 악당 찰스에게 잡혀갔을 때도 “난 상관없다.”며 파라다이스 폭포로 향했다. 이후 그는 파라다이스 폭포에 집을 무사히 안착시켰지만 처진 입꼬리는 올라갈 줄 몰랐다. 케빈과 케빈을 찾으러 떠난 러셀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을가. 칼은 케빈과 러셀을 구하러 갈 때야 비로소 미소를 짓는다. 이는 악당 찰스와 대비된다.

악당 찰스는 도요새를 잡아야만 했다. 사람들이 자기가 도요새를 봤다는 것을 믿어주지 않고 사기군 취급을 했기 때문이다. 그는 다시 파라다이스 폭포로 향했고 평생을 도요새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그는 그 세월 속에 사람까지 해치는 독이 오를 대로 오른 인물로 변했다.

칼과 찰스 모두 자기가 이루고저 하는 바가 뚜렷했다. 칼은 집을 파라다이스 폭포로 옮기기를, 찰스는 도요새를 잡기를 희망했다. 칼은 자신의 목표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집을 과감히 버렸다. 하지만 찰스는 도요새를 잡기 위한 욕망을 버리지 못하고 살인까지 감행했다. 결국 그는 아집에 가득차 죽음을 맞이했다.

이처럼 영화는 목표와 꿈보다는 인류애에 대한 가치를 강조했다. 서로를 이기기 위해 치렬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내용이다.


◆《인사이드아웃(头脑特工队)》(2015)

우리 사회는 기쁘고 긍정적인 감정만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화, 짜증, 슬픔 등의 감정들을 드러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즉 감정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영화 《인사이드아웃》은 그런 생각이 잘못된 생각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인사이드아웃》에는 라일리의 감정을 조절해주는 기쁨이, 슬픔이, 까칠이, 소심이, 버럭이가 등장한다. 이들은 라일리의 감정을 조절한다. 기쁨이는 라일리가 항상 행복할 수 있게 노력한다. 그래서 슬픔이가 라일리의 감정을 조절할 수 없게 제지한다. 하지만 결국 기쁨이는 슬픔이 없이 혼자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슬픔이의 중요성은 빙봉을 통해 여실히 드러난다. 빙봉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로케트를 잃어버렸을 때 기쁨이는 슬퍼도 기쁜 것을 생각하자고 한다. 하지만 빙봉은 그게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고 답한다. 슬픔이는 빙봉을 껴안아 그를 슬프게 했다. 빙봉은 눈물을 흘리며 충분히 슬퍼했고 “이젠 괜찮다.”고 했다. 이렇듯 긍정성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것이 있었다. 우리는 슬플 때 마음껏 슬퍼해야 했던 것이다.

감독은 우리 마음속 깊이 자리잡고 있는 ‘긍정적인 것이 최고’라는 믿음을 기쁨이를 통해 드러냈다. 그리고 그 기쁨이를 통해 우리의 믿음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전했다. 결국 감정은 우리의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둘러싼 주변과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이였다.

그렇게 성장한 라일리의 기억은 이제 한가지 감정이 아니라 여러가지 감정이 뒤섞이게 됐다. 원래 우리의 감정은 한가지로 단순화시키거나 통제할 수 없는 복합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사이드아웃》은 긍정만이 최고로 치부되는 우리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어른들에게 위로가 되는 영화다. 누군가가 긍정적이여야 할 것을 강요하거나 속상해서 울고 싶은 기분이 든다면 《인사이드아웃》을 보고 내면의 목소리에 힘을 기울여보는 것이 좋은 듯싶다.


◆《주토피아(疯狂动物城)》(2016)

우리는 다양한 모습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그 다양성 만큼이나 많은 갈등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리고 자기와 생각이 맞지 않는 사람들을 차별과 편견의 눈으로 바라본다. 영화 《주토피아》는 그런 우리들에게 많은 화두를 던져주는 영화다.

주토피아는 ‘아이들은 자고 어른들은 만족스러워한다’는 우스개소리가 있을 정도로 무겁고 사회적인 주제를 다룬다. 마약, 정치, 사회 풍자 등이 등장하고 패러디도 많다. 영화 《대부》를 패러디한 장면이 나오기도 하고 미국의 교통관리사무국을 나무늘보로 등장시켜 풍자하기도 하는 ‘어른 애니메이션’이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도시인 주토피아는 동물원과 유토피아의 합성어다. 주토피아는 유토피아처럼 모든 동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리상적인 곳이다. 하지만 실상은 차별이 만연한 도시다. 주토피아의 시장은 보기 싫은 것들을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겼다. 즉 갈등을 제거하기 위해 소수자들을 탄압했던 것이다. 하지만 갈등은 제거되지 않았다.

갈등은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하는 것이였다. 우리는 결국 함께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주디는 여우에 대한 트라우마로 닉을 오해했다. 하지만 이후 편견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둘은 서로 리해하고 화합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완벽한 세상 주토피아는 한번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벌리는 잘못들을 하나씩 바꿔가면서 서서히 만드는 것이다. 주디처럼 상대를 오해할 수도 있지만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으면 주토피아는 실존하는 장소가 될 수 있다.

주디가 “현실은 언제나 엉망이고 항상 아름답지만은 않다.”고 말한 것처럼 ‘주토피아’는 현실은 아름답다고 이야기하는 영화가 아니다. 현실이 엉망이라도 서로 화합하면 리상적인 사회가 올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는다. 자기와 가치관이나 모습이 다르다고 배척하는 일부 사람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종합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号 | 吉新出网备字005号 | Copyright © 2007-201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