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만에 실사영화로 재탄생
사랑·모험·환상 가득

2019-05-24 08:57:46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1992)이 27년 만에 실사영화로 돌아왔다.

원작 애니메이션은 1992년 개봉 당시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약 5억 4만딸라 흥행 수입을 올린 메가 히트작이다. 2D 애니메이션임에도 환상적이고 이국적인 비주얼과 사랑, 모험이 가득한 스토리, 귀에 쏙 들어오는 명곡으로 세대를 아우르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실사판 《알라딘》(24일 개봉)은 원작을 거의 그대로 살리면서도 또 다른 매력을 지닌 뮤지컬영화로 재탄생했다.

좀도둑 알라딘이 마법사 자파의 강요로 마법 램프를 찾아내고 주인에게 세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요정 지니를 만나 환상적인 모험을 펼치는 내용은 원작과 거의 같다. 알라딘은 첫눈에 반한 재스민 공주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니에게 소원을 빌어 왕자가 되지만 자파의 계략으로 위험에 처한다.

영화는 막대한 물량 공세와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극중 배경인 신비로운 도시 아그라바왕국과 램프요정 지니, 날아다니는 마법 양탄자를 현실 속으로 불러냈다.

촬영은 영국 롱크로스 스튜디오와 요르단에서 진행됐다. 특히 아그라바왕국은 축구장 2개 면적의 야외 세트장을 세운 뒤 촬영해 현실감을 살렸다.

원작 속 주요 장면은 더욱 화려하고 스타일리시하게 구현된편이다. 왕자가 된 알라딘이 황금 락타, 공작 등 진기한 동물들과 무용수 등을 앞세워 궁전으로 행진하는 대목이 대표적이다. 형형색색의 퍼레이드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놀이공원 한가운데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

캐릭터 개성도 고스란히 살렸다.

특히 램프요정 지니가 펼치는 원맨쇼는 혼을 쏙 빼놓고도 남는다. 속사포 대사와 춤, 노래로 시종일관 흥을 돋운다. 알라딘을 친구로 여긴 지니는 그에게 ‘진실만이 통할 수 있다’고 충고하는 등 인간적 면모도 보여준다. 윌 스미스가 지니를 능청스럽게 연기했다. 그는 멜로 연기도 선보인다. 지니와 재스민의 하녀 달리아와 러브라인은 원작에는 없던 내용이다.

알라딘 역의 메나 마수드와 재스민 역의 나오미 스콧은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 배우지만 이 작품으로 대중에 눈도장을 확실히 찍을 것으로 보인다. 메나 마수드는 스턴트에 가까운 액션과 춤을 선보이며 ‘진흙 속 진주’ 알라딘의 매력을 살렸다.

재스민 공주는 원작보다 더 강하고 독립적인 캐릭터로 그려진다. 강요된 결혼을 거부하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것은 물론 백성들과 뉴대감을 느끼며 아파하는 리더로서 면모가 부각된다. 나오미 스콧 역시 빼여난 노래 실력과 다양한 감정 연기로 스크린에 존재감을 꽉 채운다.

알라딘의 심복 원숭이 아부, 앵무새 이아고, 호랑이 라자 등 디지털로 구현된 캐릭터들도 볼거리다. 대표 주제곡 <어> 등 주옥 같은 명곡을 다시 듣는 것도 이 영화가 주는 즐거움중 하나다. ‘셜록홈즈’의 가이 리치 감독이 연출했다.

다만, 전체적으로 지나치게 화려한 게 흠이라면 흠이다. 휘황찬란한 의상 등 화려한 비주얼은 처음엔 감탄을 자아내지만 뒤로 갈수록 물린다. 또 원작과 싱크로률이 제법 높아 원작을 봤다면 신선한 재미는 덜할 수 있다. 《정글북》, 《미녀와 야수》 (2017)에 이어 디즈니 뮤지컬영화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지 주목된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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