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더 아픈 ‘메니에르병’ 궁금증 5가지

2019-08-12 08:55:22

머리가 어지럽고 귀가 먹먹하며 잘 들리지 않는다면 ‘메니에르병(梅尼埃尔综合征)’을 한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다소 낯설게 느껴지지만 고온다습한 여름철 기후가 메니에르병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메니에르병의 원인은?

메니에르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추정 원인으로는 달팽이관내 림프관 이상으로 이 안에 든 내림프액이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압박, 팽창되는 ‘내림프수종’이 거론되고 있다.

간혹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이석증(耳石症)과 혼동하기 쉽지만 이석증은 칼슘성분인 이석이 떨어져 몸의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을 자극해 발생하는 것으로 메니에르병과는 원인부터 다르다.


◆메니에르병의 증상은?

메니에르병의 주요 증상은 어지러움, 귀 먹먹함, 이명, 난청 등이다. 이러한 증상은 갑자기 발생해 20~30분간 길게 지속된다. 또 경우에 따라 난청 같은 청력저하 없이 어지럼증만 나타날 수 있고 반대로 어지럼증 없이 난청, 이명, 귀 먹먹함 증상이 반복될 수 있다. 청력저하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도 처음에는 단순히 귀가 먹먹하다고만 느낄 수 있다. 따라서 귀에 이상을 느끼면 일단 청력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어지럼증의 경우 심하면 오심, 구토를 동반해 일상생활마저 방해할 수 있다.

메니에르병은 진행될수록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한쪽 귀에서만 나타나던 증상이 량쪽 귀 모두로 번지는 경우도 20~50% 정도 된다고 알려졌다.

반면 이석증은 메니에르병처럼 심한 어지럼증을 일으키지만 귀 먹먹함, 난청, 이명 등 귀의 이상증상은 동반하지 않는다. 증상이 지속되는 시간도 1분내로 짧다.


◆고온다습한 기후 따라 증상도 악화?

메니에르병은 기후에도 영향을 받는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높은 습도와 낮은 기압이 메니에르병 증상 악화에 영향을 준다고 발표했다.

외부 기압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내이의 압력이 심해지는 것, 습도가 높을 수록 음속이 높아지는 것 등이 원인이다. 만약 메니에르병을 진단받은 적이 있다면 습하고 기압이 낮아지는 여름에서 가을까지, 그리고 비가 오는 날에 특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메니에르병의 치료방법은?

서의들은 메니에르의 주요원인으로 추정되는 내림프수종을 줄이기 위해 리뇨제를 사용, 소변을 많이 배출시킴으로써 전신 수분을 감소시킨다.

중의들은 수분의 량보다는 수분의 분포 이상에 초점을 맞춰 수분대사에 관여하는 약들을 처방한다. 실제로 이러한 중약들은 신체내 물을 이동시키는 수분통로의 차단을 통해 수분대사를 조절한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또 귀 주변에 침과 뜸을 놔서 내이 주변의 혈류를 개선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환자마다 상황에 따라 선택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메니에르병의 관리법은?

메니에르병은 완치보다는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렇게만 잘 유지해도 아무 문제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특히 저염식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술과 당분이 많은 음식 등 수분 정체를 부르는 것들은 피하고 물을 충분히 마신다.

커피의 경우 아직 확실한 연구결과는 없지만 교감신경을 흥분시키고 혈관을 수축시키는 카페인의 특성상 하루 1잔 이하로 옅게 먹는 것을 추천한다. 흡연, 스트레스, 과로 등은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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