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룡정□ 강성범

2019-09-27 09:04:59

난 룡정에서 태여나 줄곧 룡정에서 70년간 살아온 룡정 토배기이다.

지난 8.15 로인절날, 난 친구들과 함께 유서깊은 비암산으로 산보를 갔다.

개혁개방의 금물결따라 그 옛날 황페하여 쓸쓸하고 어수선했던 비암산은 오늘 날 공중유리다리며, 꽃무지개를 방불케 하는 오색찬란한 미끄럼대며, 각양각색의 다종다양한 오락시설들을 갖춰놓은 만화방초 우거진 유람지로 탈발꿈하고 뭇사람들의 주목을 끌어 인파로 붐비는 유람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난 상쾌한 기분 속에서 흥겹게 유람을 끝마치고 숲속에 정결하게 마련된 자리를 골라잡고 동그랗게 모여앉아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놓은 산해진미로 점심을 먹으려니 소년시절 추억의 한페지를 남긴, 눈물겹던 이왕지사들이 눈앞에 생생 떠오르며 뜨거운 눈물이 앞을 가렸다.

학창시절 우리는 해마다 자연을 관찰하러 비암산으로 산보를 갔었다.

지금은 사탕, 과자 등 먹거리가 흔해 빠졌지만 그때는 나라도 가정도 모두다 가난하고 말끔하던 시절이라 손꼽아 기다리던 산보가는 날이 돌아와도 부식물을 돈 주고도 사 먹을 수 없던 세월이였다. 그래서 어머니께서는 어디서 밀가루를 겨우 구해다 과자모양으로 기름튀기를 해주는 것이 고작이였고 반찬이라야 감자채 콩나물채 그리고 삶은 닭알 한알 뿐이였다.

지금은 비암산으로 오르는 길이 전부 콩크리트길이고 쉼없이  자가용, 공공뻐스들이 붐비며 드나들어 걸어다니는 사람이라곤 전혀 없다

하지만 옛날에는 비암산으로 통하는 길이란 온통 울퉁불퉁한 흙탕길인 데다가 전 룡정시에 찦차 한대밖에 없어서 승용차나 택시를 탄다는 것은 환상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서 어린 나이에도 부득불 왕복 20리 가까운 비암산까지 힘겹게 다리가 늘어날 지경으로 걸어가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겨우겨우 산에 오르고 나면 기진맥진해 쓰러질 지경이였다.

난 기억 속의 파문따라 어린시절을 회상하면서 부강에로 현대문명의 새 사회를 향해 일사천리로 내달리는 천리마에 발 맞춰 바야흐로 번영발전하는 룡정의 번성하고 화려한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면 뿌듯하게 가슴이 벅차오른다.

오늘 날 우리는 당의 옳바른 지도아래 중국 특색있는 사회주의를 건설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어제날의 룡정은 게딱지 같은 초가집들이 올망졸망 들어 앉았고 아침 저녘으로 숲을 이룬 굴뚝마다에서 코를 찌르는 검은 연기들이 꾸역꾸역 피여올라 대지를 오염시켰으며 길마다 진흙탕길이라 장화가 없이는 다닐 수가 없었다. 하지만 오늘날의 룡정은 굴뚝이며 초가집들이 가뭇없이 사라지고 그 대신 깔끔한 건물들이 즐비하게 들어섰으며 가로세로 쭉 뻗은 대통로는 물론 골목길까지 콩크리트길로 다져졌다.

어찌 이뿐이랴, 가시덤불로 뒤덮혔던 동산마루로 오르는 오솔길은 자취를 감추고 지금은 차량이 마음대로 드나드는 콩크리트길로 변신하였다.

그리고 길 량쪽에는 꽃나무들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태양에너지 가로등이 질서정연하게 줄지어 길손을 맞이하고 있다. 따라서 곳곳마다 나무그늘 속에는 산뜻한 정자들이 들어 앉아 길손들이 한담도 하고 다리쉼도 할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돼있다. 뿐만 아니라 우뚝솟은 인민영웅기념비 주변, 그리고 산등성이마다에 갖가지 운동기재들을 갖춰놓고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편리를 도모해주는, 아늑한 삼림공원을 꾸려놓았다.

따라서 해란강 량안에다 시민들이 휴식의 한때를 즐기게끔 오색찬란한 조명을 가설해 놓아 그 아름다운 야경이야말로 실로 인간천당을 방불케 한다.

예로부터 산 좋고 물 좋고 인품좋아 동네방네 소문이 자자했지만 하냥 가난에 쪼들리던 룡정이 이렇게 아름답고 부유하고 평화로운 지상락원으로 번신한 데는 옳바른 우리 당의 따사로운 손길과 갈라놓을 수 없다.

난 오늘의 행복한 생활이 분에 넘치게 고맙고 이 모든 것을 마련해준 우리 당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어머니 조국 위대한 당이여, 천추만대 길이길이 빛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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