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들창을 열고□ 전광덕

2019-10-25 09:43:52

세월의 들창을 열고

두루 살피니

력력히 보입니다

잔설이 흩날리는 이른봄에

남먼저 푸른 세상 펼치던

민들레 보입니다

까만 세월에

대물림 터전을 빼앗긴

그 아픔을 씹어

자존의 길을 닦고 닦으며

지구촌 어디로든지 가

푸른 세상 열라고

봄마다

자식들의 날개를 키워 온

민들레 보입니다

오늘도

해가 웃는 웃음으로

비상하는 자식들을 배웅하는

민들레 보입니다

오 들립니다

우주를 감싸고 감싸는

민들레 푸른꿈 번창하는 소리.



세월의 들창을 열고 2


세월의 들창을 열고

청각을 기울이니

저 길에서 력력히 들려온다

작은 풀꽃소리


마구 밟히여도

작은 잎

땅정기 스몄길래

다시 일어나

푸르른 세상 펼친다는 소리

꽃은 작아도

태양의 정기 받았길래

향기도 시원하고 달콤하니

벌나비 찾아 온다는 소리

착한 바람들이

이고 메고 지고 안고

온 천하에 베풀어 준다는 소리.



공으로 주리다


자류산에 돈 심어

땀폭포로 가꿨더니


어느새 우쭉우쭉

돈림으로 일어섰네


친구야 돈씨 안가질래

공으로 주리다.



나무


크고 긴 키와 팔은

자랑감 아니오


주렁지운 열매는

욕망이 아니오


베품을 천직으로 삼은

푸르른 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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