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문학상에 주목해야 하는가
모순문학상을 두고

2019-11-08 09:01:53

1981년부터 2019년까지, 모순문학상은 30여년을 걸어왔다. 이 30년은 중국 개혁개방과 더불어 시장경제가 신속히 발전한 30년이기도 하다. 모순문학상과 중국의 기타 문학상이 걸어온 려정을 돌이키느라면 시대의 발전상도 살펴볼 수 있다.


◈수상작품, 시대를 대변하다

제1회 수상작품 <허무와 그의 딸들(许茂和他的女儿们)>(주극근)은 지난 세기 70년대 사천의 편벽한 마을의 허무 일가족의 생활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소설은 합작화를 실현한 이래 농촌 생활의 우여곡절을 그리면서 67년-77년 사이의 력사를 반영했다.

제7회 수상작품 <진강(秦腔)>에서 저자 가평요는 ‘진강’이라는 극종목에 대해 쓴 것이 아니라 무거운 필치로 새시대 농민의 생존상황을 다루면서 농촌이 개혁개방과 현대화 과정중에서 나타난 가치관념과 인간관계의 변화에 대한 력사적인 해독을 했다.

제9회 수상작품 왕몽이 쓴 <이쪽 풍경(这边风景)>의 사상예술적 가치는 그것이 특정된 시대의 정치적 흔적에서 벗어나 상당히 실력있는 필치로 지난 세기 중 후반 신강 지역 다민족 집거지의 전반 생활양상을 진실하게 표현했다는 데 있다. 정치적 국한성을 벗어나 왕몽의 두드러진 점은 불가항력적인, 평범하고 거스를 수 없는 일상적인 것들로 거시적인 서사와 일상 서사 사이의 틈을 메꾸었다는 것이다.


◈정감과 가치에 대한 공감

중국청년보사에서는 ‘지원중국’과 공청단중앙 공식블로그와 손잡고 ‘개혁개방 40년’ 대형 청년조사를 실시했다. 결과에 따르면 지난 40년간 별처럼 무수한 문학작품중 청년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문학작품은 여전히 <평범한 세계>로 드러났다. 66.0%에 달하는 조사참여자들이 <평범한 세계>가 자신에 대한 영향력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중국당대문학사면에서는 제4회 수상작품 <백록원(白鹿原)>이 대부분 평론가들의 긍정을 받았다. 인민문학출판사가 1993년 6월에 출판한 진충실의 <백록원>은 하나의 문학적 기념비 같은 존재이자 49년간 소설창작 분야의 가장 중요한 수확이다. 2016년 저자 진충실 서거 당시 만여명의 사람들이 송별했다.


◈당대 중국 장편소설의 창작수준

당대 장편소설은 더는 전통적인 현실주의만을 고집하지 않고 부단히 현실주의와 현대주의의 유기적인 결합 등 특징을 드러내고 있다. 현대주의를 참고로 하면서 현실주의 문학 형식도 강화됐다. <백록원>, <장한가>, <진애락정(尘埃落定)>, <만마디를 대신하는 한마디(一句顶一万句)>, <개구리> 등 작품들이 바로 대담하게 상징주의, 블랙유머, 심리현실주의, 판타지현실주의 등 류파의 창작방법과 특점을 흡수해 장편소설의 창작공간을 넓힌 사례이다.

그 밖에, 최근 2회 모순문학상의 평의는 인터넷문학도 평의범위에 넣고 다루었다. 비록 인터넷문학작품이 최종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이는 충분히 모순문학상이 다양한 장편소설 작품에 대한 포용도와 모순문학상이 평의 표준과 공평성에 대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몇회 모순문학상은 늘 매체의 집중조명을 받았고 화제를 낳았다. 사람들은 어느 작가의 어떤 작품이 선정됐는 지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사회주의 문예부흥 시기로부터 걸어온 장편소설 상이 어떠한 발전을 거듭하는가에 대해서도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 노벨문학상을 제외하고 이같이 뜨거운 사회적 관심을 받는 문학상은 단연 모순문학상이다.

모순문학상이 이같이 사회의 깊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문학과 날로 가까와지고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 어느 작가가 수상했는 지를 따지지 않고 어느 작품이 좋더라는 얘기가 오고간다면 그것이야 말로 문학상 최고의 행운이 아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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