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인서관이 선정한 ‘영향력 도서’
1만 8000여명의 네티즌들의 투표와 함께 최종 《어린 왕자》등이 영향력 도서로 선정됐다.

2020-02-26 09:11:42

상무인서관이 ‘2019년 영향력 있는 외국도서’ 추천도서 목록을 최근 공개했다. 종이책과 킨들 전자책 데이터에 기초하고 1만 8000여명의 네티즌들의 투표와 함께 최종 《어린 왕자》, 《사피엔스》, 《노르웨이숲》,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위대한 개츠비》 등 20편의 작품이 목록에 이름이 올려졌다.

그동안 수많은 우수한 외국작품들이 중국어로 번역되여 개혁개방을 맞은 중국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독자들의 시야를 넓혀줌과 아울러 그들이 세계화 물결을 탈 수 있도록 중요한 문화교류 역할을 담당했다.

20편의 작품중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일부 작품을 공유한다.

《어린 왕자》는 어느새 어른이 되여버린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생텍쥐페리가 선사하는 아름다운 한편의 동화이다. 이 책의 집필 계획이 누구에게서 처음 나왔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실비아 해밀턴과 히치콕, 레이널 부부들은 자신이 집필을 권유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화가인 헤다 스턴은 생텍쥐페리에게 글과 함께 직접 그림을 그려 넣기를 제안했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이들의 증언외에도 작가의 삶 곳곳에서는 이미 그가 이 작품을 마음에 두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여러 증거가 포착된다. 생텍쥐페리는 “동화가 삶의 유일한 진실임을 사람들은 다들 알고 있다.”며 늘 동화라는 형식에 애착을 보여왔고 지인들에게 보낸 여러 편지에서도 어린 왕자의 스케치와 데생이 발견됐다. 생텍쥐페리는 원고 집필 당시에도 글 못지 않게 그림에도 많은 신경을 썼고 출간 당시 미국 출판사에 보낸 편지에서 그는 “난 내가 거기에 어떤 그림을 넣고 싶은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말하며 책의 편집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했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이제 우리는 무엇을 인간이라고 할 것인가. 지금으로부터 10만년 전 지구에는 호모 사피엔스뿐만 아니라 네안데르탈인, 호모 에렉투스 등 최소 6종의 인간 종이 살아있었다. 이후 호모 사피엔스 종만이 유일한 승자로 지구상에 살아남게 되였고 이제 그들은 신의 령역까지 넘보고 있다. 이 책은 이처럼 중요한 순간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에 대해 어떤 전망이 있는지, 지금이 전망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한다. 저자는 “앞으로 몇십년 지나지 않아 유전공학과 생명공학 기술 덕분에 인간의 생리기능, 면역계, 수명 뿐만 아니라 지적, 정서적 능력까지 크게 변화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하지만 이런 기술 발달은 모두에게 공평한 것은 아니다. 부자들은 영원히 살고 가난한 사람들은 죽어야 하는 세상이 곧 도래할 것이라는 말이다.

《노르웨이숲》, 하루키 세상의 빛나는 다이아몬드, 무라카미 하루키를 만나기 위해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이다. 페지를 처음 펼치는 오늘의 젊은이들에게 그리고 오랜 기억 속에 책의 한구절을 간직하고 있는 어제의 젊음들에게, 한결같은 울림으로 예민하고 섬세한 청춘의 감성을 전하며 영원한 필독서로 사랑받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이다. 1960년말 고도성장기 일본을 배경으로 개인과 사회 사이의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한 관계와 손을 뻗으면 잡을 수 있을 것처럼 생생한 청춘의 순간을 그려낸 이 소설은 36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번역 소개되는 등 세계적인 ‘하루키 붐’을 일으키며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학적 성과를 널리 알린 현대 일본문학의 대표작이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하면 떠오르는 살인사건이나 명탐정의 추리 대신 그동안 작품에서 보여줬던 인간 내면에 있는 선의에 대한 신뢰가 전면에 나섰다. 뚜렷한 계획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세명의 젊은이에게 일어난 하루밤 동안의 신기한 일은 단순히 기묘한 이야기에 그치지 않는다. 좀도둑 삼인조는 한마디로 ‘제 앞가림도 못하는 주제’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보내는 솔직한 답장편지는 상담자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된다. 또, 이 세 사람도 고민상담을 해주면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한다. 결국 서로가 서로의 인생에 기적을 가져다준 것이다. 저자는 ‘타인의 고민 따위에는 무관심하고 누군가를 위해 뭔가를 진지하게 생각해본 일이라고는 단 한번도 없었던 그들이 과거에서 날아온 편지를 받았을 때 어떻게 행동할가’라는 생각에서 결점투성이의 젊은이들을 등장시켰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들은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서서히 변해간다. 고민과 해결 그리고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는 독자들로 하여금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들 것이다.

《위대한 개츠비》, 미국의 젊은 세대 작가를 대표하는 스콧 피츠제럴드가 1924년에 발표한 이 소설은 아직까지도 가장 미국적인 소설로 일컬어지고 있다. 미국 중서부지역의 가난한 집안 출신인 개츠비와 상류사회 출신인 데이지는 서로 사랑하지만 데이지는 부유한 톰 뷰캐넌과 결혼하고 만다. 밀매업으로 엄청난 부를 소유하게 된 개츠비는 옛 련인 데이지를 찾기 위해 뉴욕 롱아일랜드에 대저택을 사들여 매일 밤 호화로운 파티를 열고 두 사람은 6년 만에 다시 만나 예전의 감정으로 돌아간다. 성장과 부 그리고 사랑을 향한 인간의 욕망과 꿈을 잘 그려낸 이 소설은 개츠비, 데이지, 톰, 조던 그리고 작중 화자인 ‘나’를 통해 당시 미국 젊은 세대의 실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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