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 희 (외 4수)□ 조려화

2020-03-20 08:45:58

저 끝을 알 수 없는 시뿌연 창공에서

장대비 쫘륵쫘륵 세차게 내리꽂혀

더위에 지친 도시를 신명나게 두드려.



푸르름


가만히 바라보면 가슴이 시려온다

인고의 세월 속에 새싹을 틔워냈다

푸르게 물들어버린 기다림의 시간들.



핸드폰


아침에 눈을 뜨면 손 뻗어 집어들고

자리에 누워서도 시선을 뗄 수 없다

조그만 네모칸 속에 갇혀버린 내 일상.



비 움


욕심이 눈을 가려 마음을 흐리우고

흐려진 마음속엔 더러운 욕망덩이

모든 걸 비우고 나면 인생살이 쉬울가.



나 무


껍질을 벗겨내고 속살을 깎아낸다

니 한몸 망가뜨려 허영심 채워간다

  화려함 뒤에 감춰진 가슴시린 상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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