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망 (외 1수)□ 조홍련

2020-03-20 08:47:15

가슴 속 메아리 하늘까지 울려퍼졌나

나홀로 창가에 외로이 머물다 가네


바람이 차가워질수록

칼바람의 매서움에도

하늘하늘 작은 숨결 고르며

창을 흔들고 있네


살며시 문을 열어 그대로 반기면

어느덧 눈물처럼 녹아

그리움만 쌓여가네


부풀은 욕망의 저 너머

울타리 밖 또다른 세상으로

나는 나가려 하네

흔적도 없이 사라질

사랑의 발자국을

그대 하얀 순결에 새기려 하네.



약속 한가지


차거운 바닥에

질서없이 구겨진 가녀린 몸뚱이들

주야의 계선을 허물다

스스로 무너지는 심신을

가까스로 춰세우며

조으는 별들 조차 참으로 원망스럽다


기저귀의 불편한 진실에도

외면된 수줍음은

뜨거운 가슴으로 묻어두고…

또다시 과열에 피가 끌어오를 때

일상의 푸념조차 부끄럽다


그저

언젠가 눈을 뜨면

꿈 같은 건강한 아침을 보고 싶다

아름답게 피여오르는 그날엔

나는 가장 사랑스러운 그대들을

빈약한 몸덩어리 뿐일지라도

  포근하게 꼭 껴안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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