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水渔)일화-현룡운

2020-08-05 14:28:41

근 십여전에 연변지역 소품에서 수이러우(水肉)일화가 유명하여 그 역을 한 배우(리옥희 분)분의 이름은 몰라도 수러우라면 다 알고있다.


연극에서 한어를 잘모르는 물고기 장수 아낙네가 물고기= 漁(어,yu)라고 해야하는데 물水자에 고기肉자를 붙여 수육이라고 말한면서 코미딕한 연기을 한게 연변지역의 문예프로에서 소문이 났다.

 

그런데 물고기 잡는다하면 한어로(중국말로)하도 표현이 많어 몇가지 적고 내려간다.


抓渔;(물고기를 잡다)

 

;( 물고기를 때리다)

 

;(물고기를 포획하다)

 

捞渔;(물고기를 건져내다)

 

撤水拿;(물을 빼내고 고기를 건져내다)

 

(물을 퍼내고 고기를 잡다)

 

;(한그물에 잡아 낸다)

 

;(물을 찌워내고 고기를 잡다)

 

;(남의 어장에 들어가 고기를 잡아내다)

 

;(고기를 나포하다)

 

钓鱼;고가를 낚어 내다

 

;고기를 잡다


그런데 4월 말에 내가 연길시내를 하남,하북으로 가르면서 대동강,한강처럼 흐르는 부르하통하(布尔哈通河:부르하통하는 길림성 연변주경내의 하천으로서 발원지는 할바령이며 동으로 굽굽이돌아 남행으로 흐르는데 242km를 흘러 해란강과 만나서 다시 왕청 가야하와 합류한후 동으로 두만강에 합류하는강.만족어로 "버들골"이라는 뜻임.)에서 뜻밖의 고기잡는 횡재를 하였다


고기를 주은 것이다.得魚라고 표현할가? 절기를 잠간 집고 넘어가고자 한다.

우수경칩에 대동강이 녹는다하였는데 이렇게 애주먹만한 폭설이 청명이 지난 4월에도 펑펑 내려서 금년도 봄아씨는 찾어보기 힘들었다.


청명절에 화룡시 덕회진 룡연촌에 있는 선친의 산소에 갔다가 땅이 꽁꽁 얼고 얼음도 녹지않어 加土가 굉장히 힘들었다.

 

시골에 계시는83세 고령인 6촌형님을 찾어 절기를 두루두루 물러보니 80여 평생을 이 고장에 살어본 형님은 봄이 이렇게까지 늦은게 처음이라고 하시였다.


룡연이라는 이 시골에서 나도 농사일을 8년하였고 두만강 테수물에서 틈을타서 고기잡이를 약 5,6년을 하였다.

어부자격증을 딴셈.어부자격증이란 적어도 봄에는 올리통발 (산란기에 오르는 고기) 놓을 줄 알어야하고 가을에는 내리 통발 (두만강을 따라 어디가 내려가는 고기)을 놓을 줄 알어야 한다. 


다음 적어도 일년 두만강에서 제일 큰 고기인 개야리 한 두마리 쯤은 잡어야한다. 줄낚시, 통발놓기, 털낚시, 남포 불달기 등등을 다 할 줄 알어야하고 두만강의 깊은 곳에 자맥질해 들어가 海女가 아닌 江男으로서 조개도 파내와야 한다


두만강에는 야리라고 부르는 고기가 가장 먼저 오르면서 산란하는데 절기 로는 곡우(谷雨)전에 두만강 성에장이 흘러내릴때 인차 오른다.야리는 피야리.중야리,개야리가 있다.보통 “두만강 어부”들은 작은걸 잡고도 소문으로는 한등급 더 높혀 큰 걸 잡았다고 하는게 그 때 그 시절 고기잡이 능수들의 자기 급수를 높히는 기량이였다.


지난 4월 중순에 퇴근 길에 延東橋을 지나면서 보니 부르하통하의 물막이 공사의 수문을 무슨 원인인지 활짝 열어놓았다.


우리집 아파트북쪽 베란다에서 내다 본 부르하통하 전경이다.

(정면이 백산호텔이고 집아래가 연길실험중학이다)집에 들어서 바쁘게 강가로 달려나갔다.

하남 다리를 철수하고 새로이 놓는 단다. 지금 연길의 이 강에는 다리가 동,서쪽에 딱 두개뿐이다.이 강을 시내안에서 수문(갑문)처럼 세 곳을 막았다 열었다 하면서 蓄水하여 마치도 여름이면 큰 강처럼 보인다.대야에 물떠놓고 바다라고 하는 셈.江 량안에 버들가지 한 그루도 없다.모래 판도 없고……


강변에서 한 참 물이 쭈욱 빠진 강판을 살펴보니 세상에,물이 싹 빠진 웅뎅이에서 고기들이 펄덕이는게 아니겠는가?옛날 두만강어부 눈에 발견 됨 셈.


급기야 집에 있는 마누라한테 손전화로 당신 빨리 장화를 기지고 나오라고 호령 하였더니 마누라는 무슨 낌새를 챈는지 아예 고기를 담을 비닐주머니을 가지고 막 달려 왔다.헐레벌떡 장화를 신고 달려온 마누라와 신을 바꾸어 신고나서 빈손으로 개벌같이 쑥쑥빠지는 강 중심으로 향하였다. 맨 먼저 메기무리를 발견,세 마리를 주어 마누라한테 휙 휙 던져주니 그걸 줏는다는 마누라는 바꿔 신은 내 운동화를 신은 채로 물가에 막 들어서서 신발을 적시면서 고기를 환성지으며 비닐주머니에 주어댔다.약 20메터쯤 들어가다가 진탕에 무릅까지 빠져 장화 높이를 넘어난 습지여서 허우적 거리니 마누라는 장화는 버리구 발만 먼저 빼라고 야단이였다.차디찬 습개판 얼름을 딛고 간신히 발뺌을 하고 다시 장화를 겨우 습개구덩이에서 빼내니 오싹 오싹 추워 나는데 앞쪽 웅덩이에 붕어무리들이 커다란 눈을 퉁망울처럼 희뜩거리는 것이였다. 허벅지까지 흙감태 천지로 된 어부는 또 손바닥만큼 큰 붕어를 다섯 마리를 탐낭취물(探囊取物—호주머니 물것을 주무르듯)하듯 주어내서 이미 자신도 물발투성이로 돤 마누라한테 던져주니 어린애들처럼 와,와 소리치면서 비닐주머니에 주어 담는다. 


부부 어획(得漁)협동작적의 기쁨이 강가에서 까르르 터진다.날이 저물자 발이 시려 더는 작전 수행을 하지못 함을 선언하고 허벅지 아래는 전부 감탕칠한 두 사람은 9마리 전리품을 들고서 귀가하는데 지나가던 동네 사람들으 모두 희한해하였다. 나처럼 두만강 어부 자격증이라도 있어야 이런걸  주어내지, 뭐 ,뭐 하면서 사기등등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혹시나 해서 거짓보고라고 할가바 난 카메라고 이 위대한 어획작업의 전리품을 기록으로 남겼다.이 전리품들은 이튿날로 마누라가 자기 혼자 작전로획한 전리품인양 회사에 가지고 가서 <부르하통하 메기,붕어 매운탕>을 끓였는데 정작 시내 중심거리 사무실에서 다른 손님을 만나고 있는 전날 덜덜 떨면서 잡은(주어낸) 어부한테는 시식초대 전화마저 없었다. 오시라하여도 못갈 판이였지만은…….


하기야 내가 자기혼자 먹자구 추운 강가에 뛰여들어 간것은 아니였다고 자아안위를 하였다.명년부터는 마누라 몰래 혼자서 잡거나 주우러 나갈것 임.


며칠 지난서 늦은 봄이 찾어왔다.우리집 앞의 장백거리에 복숭아꽃이 활짝 피였고 4,5일 지나니 꽃잎들이  떨어졌다.

이때 다시 민물고기 공부를 하면서 생각나는바를 漁夫의 소감으로 적어본다.


연길 시가지의 강이 두만강에로 흐름이 약50키로,거기서 다시 훈춘 방천꺼지 약70,80키로,동해로까지 200키로미만인데 1차담수어 (一次淡水漁) 차담수어 (二次淡水漁) 강해형(江海型)과 고유종(固有種)연구가 연변 지역에는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


약15년전에 일본에 갔을때 찌꾸다니라는 일본로인을 만난는데 자기가 어려서 훈춘과 러씨아쪽에서 통발로 고기잡이하였는데 일본의 경제지리 책에는 두만강 하역의 어종이 약 300여종이라고 나한테 귀띔하여주었다


복숭아꽃이 피는 지금부터 다시 산란기별로 오르는 고기종류 모래무지, 버들치, 종개, 빠둘치,붕어,메기, 미꾸라지,뱀장어 등등 이있다. 연변의 칠성뱀장어는 지금 멸종 위기중이다, 땜공사로 어도(漁道)가 없어져 뱀장어 들이 날어 오르지못하고 훈춘지역에서 수문에 막힌 채로 나포되여 지금 꼬치구이감으로 서시장에서 팔리고 있다.한국의 <원색어류도감>책의 제1호가 칠성 장어이며 거기서는 천연 기념물이다.漁道개념이 전혀 없어 문제이다. 앞서 내가 주은 메기들이 살판쳐 미꾸라지들이 점점 소실된단다.


난데없는 외래종 고기들이 판을 친다. 연길 서시장의 가게들에서 시세표로는 보면 명태 한근에 6원,송어8원, 오징어(낚지---남,북의 표기가 서로 반대임)7원인데 돌종개가 한근에 30,40원이나 한다.미꾸라지가 한근에 20원이나 하구……

 


맨위 버들치,그아래 돌종개,빠둘치 맨아래 미꾸라지순이다. 모두가 알을 밴것들이다.


장터에서 금붕어 한쪽 눈이 없는 놈이 세마리


돌종개 무리와와 빠둘치(민물 멸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리고 버들치

적어도 두만강 지역의 어류 조사를 남,북,중이 함께 해야한다.동해안의 어류자원 문제이기도 하다.이 지역의 민물고기와 두만강 하류의 어자원 조사는 상당한 가치가 있다. 회기성 어종을 연구하면 어업부업도 할수 있는 길이 생길것이다.  바다에 방류한 고기들이 나중에 다시 두만강으로 찾어 연변지역 내의 내수면으로 줄줄이 떼를 지어 오를것이면 때면 고기줏기 작업이 더욱더 성수 날것이 아니겟는가?


백천귀해(百川歸海)라하지만 백어귀성(百漁歸城)할 날을 그려보자.이것도 자연 자원의 하나요,풍요로운 삶의 지혜을 요구하는 하나의 연구라고 본다. 지금은 십종의 물고기들이 산란기를 맞어 대거 올라오기 시작한 때므로 적어도 산란하기전에는 처럼 잡거나 더는 줏지를 말지어다. 어쩌다 수문이 열려 물빠진 강바닥에서 어처구니없이 잡힌 물고기들이 눈동자가 지금도 얼른거린다.

            


                        2012년 5월  연길 자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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