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와 결부시킨 독서지도방법 고안
독서톡톡

2020-10-16 08:50:20

독서를 하고 있는 2학년 6학급 학생들.

연길시신흥소학교 지도부에서는 독서지도를 통하여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평생학습의 기초를 다지며 정서를 순화해 옳바른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시종일관 독서활동을 중시해왔다. 교도주임 박향옥은 다년간의 노력을 거쳐 독서활동이 이미 기본적인 체계를 이루었고 건전한 발전단계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신흥소학교의 아침은 독서로 시작한다. 매일 첫 수업 시작 전 15분간은 전교 사생 모두가 독서하는 시간이다. ‘모두 함께 읽자, 매일 읽자, 좋아하는 책이면 된다, 그냥 읽기만 하자’를 원칙으로 신흥소학교에서 아침독서 운동을 시작한 지도 수년이 흘렀다.

“아침독서는 작지만 큰 실천이 되고 있습니다. 비록 10~15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지만 학생들의 독서습관이 눈에 띄게 진지해졌습니다.”

박향옥 교도주임은 우선 학교 도서실이 도서진렬장에 그치지 않고 그 역할을 충분히 발휘해 명색 뿐이 아닌, 진정으로 학생들을 위해 봉사하는 ‘꿈의 도서실’로 만들려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지금 도서실은 매일이다싶이 점심시간과 방과 후 학생들이 버릇처럼 찾아가는 ‘만남의 장소’로 되고 있다. 또 도서실외에 교실과 복도에 도서각을 설치하고 학생들의 지원을 받아 책을 진렬해놓았으며 학생들이 쉬는 시간에 손쉽게 책을 읽을 수 있게 했다.

학교에서는 독서를 위한 독서가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독서를 부추기고저 도서추천, 독서계획, 독서필기, 독서지도 경험교류 등 관련 활동을 정기적으로 견지했다. 학급마다 벽보란 한켠을 활용해 ‘책은 나의 친구’, ‘책 든 손 예쁜 손’, ‘나는 독서왕’ 등 독서란을 특색있게 꾸몄는데 독서 경연란으로 된 것도 있고 추천도서로 전시된 것도 있으며 학생들의 독후감으로 도배된 것도 있다. 학급마다 만화그리기, 독서명언 수집하기, 책광고문 작성하기, 주인공에게 편지쓰기, 이야기 줄거리를 생각하면서 류사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독서신문 꾸리기 등 특색있는 독서 후 활동들을 조직하여 독서 실효성을 제고했다.

학교에서는 또 학생들이 우리 말 잡지를 사놓기만 하고 읽지 않는 상황을 개변시키고저 주일마다 잡지를 읽는 시간을 배치하고 재미나는 구절 찾아쓰기, 퀴즈 내기, 독서경험 교류하기 등 활동을 펼쳤다. 학기말이면 또 학년별로 독서경연을 진행, 우리 말 도서와 잡지에서 문제를 내고 전교 학생 모두가 참가하게 하면서 독서의 중요성을 각인시켰다.

특히 신흥소학교에서는 새로운 교육교수 리념하에 조선어문수업내에서의 열독리해 수업모식을 연구하면서 교수와 독서를 결부시켜 실천하도록 했다. 글씨를 읽는 것이 아니라 글을 읽을 줄 알도록 가르치기 위하여 조선어문 교원마다 학습하고 탐구하며 실천해보고 경험교류를 하면서 수업과 결부하여 열독지도 방법을 연구했다.

“과문 제목을 보고 의문이나 궁금한 점을 제기하기, 과문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생각주머니 달기 등 방법으로 글을 읽으면서 느낌을 말할 수 있게 했으며 나아가서 독후감쓰기에 도움이 되도록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교과서의 과문에서 궁금한 것들은 과외시간을 리용해 찾아보도록 인도하고 학생마다 교류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주었습니다.”

과외시간을 리용하여 독서를 하고 독서를 통해 알게 된 지식을 수업시간에 교류하도록 배치함으로써 학생들의 지식량을 넓혀주고 독서의 중요성, 필요성을 느끼게 했다. 현재 학교에서는 일기장과 독서필기장을 만들어 학생마다 한주일에 두편의 일기,  한편의 독서필기를 쓰도록 하고 있다.

신흥소학교에서는 독서습관이 가정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학부모들과 협조를 요구했다. 아직 책읽기가 독립이 되지 않은 저급학년에서는 매일 부모랑 30분간씩 독서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고 고급학년에서는 부모랑 같은 책을 읽고 독후감쓰기를 한다거나 부모랑 함께 독서신문을 만들것을 권장하면서 독서가 가족행사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뿌린 만큼 거둔다고 성과도 적지 않다. 연변조선문독서사에 조직하는  독서모범표창대회에서 독서모범가정, 독서왕을 비롯하여 수십명의 독서신동이 탄생하였고 ‘엄마와 함께 하는 독후감쓰기 잔치’에서는 ‘우수조직상’을 수상했으며 제20회, 22회, 23회 연변조선족중소학생글짓기경연에서 선진집단 영예를 받아안기도 했다.

박향옥 교도주임은 독서의 의미가 ‘신흥’ 학생들의 마음속에서 진정 뿌리내리고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 보다 알차게 독서지도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제 즐거움과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책을 찾아 읽는 신흥의 더 많은 책벌레들의 즐거운 모습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며 그들이 우리 ‘신흥’을 빛내줄 그날을 기대해도 좋을 것입니다.” 


리련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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