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마음□ 박일선
어머니의 마음은 저 늪 속의 련꽃입니다
험하고 어려운 인생길을 깨끗하고 바르게 걸어온
나의 꿈속의 청초한 련꽃입니다
어머니의 마음은 저 푸른 초원뒤에 우뚝 솟은 큰 산입니다
연약하고 가녀린 어깨로 인생의 무거운 짐을 메고
꿋꿋이 앞으로 나아가는 나의 등뒤의 큰 산입니다
어머니의 마음은 저 언덕 너머의 푸른 바다입니다
좋은 일 궂은 일 마다 않고 드넓은 품으로 받아주는
나의 시야 속 푸른 바다입니다
어머니의 마음은 저 바다의 밝은 등대입니다
힘든 인생길을 바르게 이끌어주는
나의 마음속 밝은 등대입니다
어머니의 마음은 저 하늘의 태양입니다
따뜻하고 밝은 빛으로 이 세상을 밝혀주는
나의 인생의 태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