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우울하다면 갱년기 의심

2021-09-13 08:52:05

가을이면 우리의 마음을 파고드는 불청객중 하나가 바로 우울감이다. 그저 계절을 탄다고 가볍게 여기기 쉽지만 무기력하고 작은 일에도 짜증이 나고 홍조와 수면장애까지 동반한다면 갱년기를 의심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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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란?

남녀 모두에게 49세 전후로 찾아오는 생리적 변화 즉 전환기라 할 수 있다. 다만 남성의 경우 생리기능 변동이 녀성보다 훨씬 완만해 갱년기를 알아채지 못하고 넘어가는 일이 많다.

그러나 녀성은 란소 기능이 감소하면서 녀성호르몬이 부족해지고 갱년기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녀성 갱년기 증상은 보통 41~51세 사이에 주로 나타나게 된다.


◆갱년기 원인은?

갱년기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호르몬 분비의 이상이다. 사춘기가 되면 란소에서 녀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분비된다. 이때부터 2차 성징이 시작된다. 하지만 갱년기가 되면 이러한 호르몬 생성이 감소하고 월경도 중단돼 임신을 할 수 없게 된다. 이처럼 호르몬 부족 현상으로 여러가지 갱년기 증상이 일어난다.


◆홍조와 화끈거림

완경 전후 녀성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안면홍조와 더위이다. 감소한 녀성호르몬이 체온조절중추에 영향을 미쳐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평소 덥게 느껴지지 않았던 온도에 ‘덥다’고 반응하게 되고 열을 배출하기 위해 혈관이 확장되면서 얼굴, 목, 가슴 등이 붉게 달아오른다. 열을 식히기 위해 땀을 내는 신체적 변화도 일어나게 된다. 땀이 많이 나는 증상은 밤에 심해져서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갱년기 녀성이 많다. 수면장애는 우울, 불안, 인지기능 저하 등 정신적 령역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무심히 지나쳐서는 안된다.


◆비뇨생식기 위축증

질 건조증과 질염도 대표적인 갱년기 증상이다. 에스트로겐 량의 감소로 질 조직이 얇아지면서 질 건조증과 질염이 쉽게 발생한다. 가려움증도 동반된다. 이때문에 성교 시 통증 역시 심해진다. 뇨로점막 또한 위축되여 소변을 자주 보거나 참기가 힘들어지고 소변이 조금씩 새는 뇨실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비뇨생식기 위축증상은 보통 페경 이후 4~5년 정도까지 발생한다.


◆골밀도 저하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변화이지만 녀성의 골밀도는 30대에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서서히 줄어들어 완경 전 이미 50%는 손실된다고 알려져있다. 완경 후 1년 동안 전체 골량의 1~1.5%가 소실되고 지주골은 5%까지 소실이 일어난다.


◆분노, 불안, 우울증

호르몬 변화는 뇌에도 영향을 미친다. 란포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의 량이 부족해지면서 란포자극호르몬에 대한 란포의 반응이 떨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뇌하수체에서는 자극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호르몬을 분비한다. 깨진 호르몬 균형은 측두엽과 변연계에 영향을 미쳐 초조하고 불안하며 감정적인 상태에 이르게 된다. 이때문에 이전에는 의연했던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쉽게 화를 내고 사소한 감정에도 격해진다.


◆치료와 예방

갱년기 치료는 증상의 원인을 짚어보는 데서 시작한다. 호르몬 분비 상태의 변화 때문인지 심리적 요인 때문인지 혹은 이 두가지 모두 때문인지 알아야 정확한 치료를 할 수 있다. 심리적인 요인이 주원인일 경우 정신과 상담과 함께 가족의 도움과 리해가 필요하다. 이땐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녀성호르몬 결핍에 의한 갱년기라면 심장질환이나 골다공증 등 따라오는 합병증 예방을 위해 칼슘제 복용과 운동료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또 우리 몸속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부족해진 호르몬을 보충하는 호르몬 료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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