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련휴에 읽기 좋은 추천도서들

2022-01-18 14:41:58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지금, 지루하게만 느껴진다면 유익하고 재미있는 책읽기도 모처럼만의 휴식을 즐기는 것도 좋다. 설련휴 기간 독서를 계획중에 있다면 골라 읽는 재미가 있는 분야별 추천도서를 골라봤다.

야마다 도모오의 《스탠퍼드식 최고의 피로회복법》, 스탠퍼드 스포츠의학센터의 디렉터로서 16년간 센터의 방향성과 비전을 정하고 23명의 직원을 총괄하고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의 트레이너로도 활동하고 있는 야마다 도모오가 건강한 일상을 위해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경력과 연구 결과를 담아낸 책이다. 의학, 뇌과학, 영양학 등 스탠퍼드에서 직접 연구하고 획득한 최신의 지식을 바탕으로 완성한 회복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피로의 문제는 운동선수만이 아닌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만성피로든 일시적인 피로든, 피로는 반드시 해소해야 하는 것인데 이 책은 까다로운 용어나 복잡한 근육 명칭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포츠 의학의 기본을 충실히 따른 회복법의 정수만을 담아냈다. 방치하면 점점 쌓이는 피로에 맞서 흐트러진 중심을 바로 잡아 항피로 체질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맷 매카시의 《슈퍼버그》,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훨씬 많은 사망자를 낳는 미생물이 존재한다. 바로 슈퍼버그다. 항생제 개발로 인류는 병원균을 정복했다고 믿지만 박테리아는 끊임없이 변이하며 강력해져 간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뉴욕 프레스비테리안 병원의 의사인 맷 매카시는 슈퍼버그와 전쟁 중이다. 슈퍼버그는 강력한 항생제로도 치료되지 않는 변이된 박테리아를 말한다. 맷 매카시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슈퍼버그에 맞설 새로운 항생제 림상시험의 최전선에 서있다. 이 림상시험의 과정은 그야말로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숨 가쁜 순간이다. 이 책은 그 려정의 충실한 기록이자 생과 사의 순간을 오가며 치렬하게 싸우는 한 의사의 솔직한 고백이다.

이 책에서 맷 매카시 박사는 알렉산더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에서부터 종종 토양에서 발견되고는 하는 혁신 신약의 개발, 첨단 유전자 조작 기술인 크리스퍼에 이르기까지 박테리아와 항생제의 력사를 살핀다. 이를 통해 력사적으로 항생제 분야에서 인류가 믿기 힘들 만큼의 획기적인 발전을 어떻게 이루었으며 동시에 21세기의 지금, 어째서 인류가 감염병에 극도로 취약한 상태에 놓이게 되였는지를 보여준다.

로빈 월 키머러의 《이끼와 함께》, 이끼는 어디에나 있다. 척박한 도시에서도 보도블록 사이, 가로수 아래, 건물의 그늘진 곳 등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거의 끌지 못한다. 나무와 풀꽃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오히려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곳에 생기는 지저분하고 불필요한 존재로 치부되기까지 한다. 하지만 이끼는 정말 그런 천덕꾸러기일가?

북아메리카 원주민인 포타와토미족 출신 녀성 식물생태학자인 지은이는 과학자로서 익힌 현대 과학, 부족의 일원으로서 배운 토박이 전통지식을 오가며 사람들이 몰랐던 이끼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끼는 작다. 꽃과 열매가 없고, 줄기와 뿌리가 단순하다. 다른 풀꽃과 같은 화려한 아름다움을 뽐내진 못한다. 그러나 덕분에 다른 식물이 살지 못하는 곳에 먼저 자리를 잡아 다른 생명이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유연하게 주변 환경에 적응해 번성하며 곳곳을 채워나간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이 작고 단순한 식물이 무척이나 우아하고 아름다우며 심지어 삶의 깨달음까지 주는 존재임을 알게 될 것이다.

조조 모예스의 《호스 댄서》, 애들은 왜 어른 말을 안 들을가? 이 유구한 질문에 육아책은 다양한 대답을 내놓을 것이다. 과학책도 할 말이 많을 것이다. 청소년이 방황하는 데도 이른바 과학적인 리유가 있을 테니까. 하지만 이 모든 분석에는 한가지 이상한 전제가 깔려 있는데 바로 아이와 어른을 둘로 나눈다는 것이다. 조조 모예스의 장편소설은 이 점에서 특별하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전작 《미 비포 유》가 ‘안락사’라는 예민한 화두를 로맨스로 풀어냈듯 이 소설은 ‘방황하는 청소년’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지극히 소설적인 방법으로 다룬다. ‘말 안 듣는 아이와 가르침을 주는 어른’이라는 이분법적 구도를 벗어나 각각의 개인에 초점을 맞추어 여전히 소설이라는 장르가 중요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음을 역설하는 것이다.

피에르 크리스탱의 《조지 오웰》, 고통받는 이들 곁에서 밑바닥 삶을 경험하고 기록했으며 일평생 민주적 사회주의자로 살았으나 혁명의 변질과 당파성을 비판한 단독자, 또한 거짓을 폭로하고 진실을 조명하기 위해 시대의 이슈에 거침없이 발언했던 저널리스트이기도 했다. “정치적 글쓰기를 예술로 만들고” 싶은 바람을 실현한 뛰여난 작품들은 그가 ‘작가들의 작가’로 사랑받는 또 하나의 리유다. 글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살고자 분투했던 정직한 인간, 조지 오웰을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명성과 이미지를 걷어내면 그의 진짜 모습과 우리의 리해 사이에는 공백이 크다.

  이 책은 조지 오웰 70주기를 맞아 프랑스를 대표하는 만화 작가들이 의기투합해 그의 삶과 시대와 작품세계를 재현한 그래픽 전기다. 삶과 사유의 핵심을 꿰뚫는 깊이 있는 글과 정교한 흑백 그림이 메인 스토리를 구축하고 그의 작품의 결정적 장면들을 포착한 강렬할 컬러 그림이 적재적소에서 빛나며 인간 조지 오웰을 묘파하고 어루만진다. 마흔일곱 생애 동안 치렬하게 쓰고 사유하고 행동했던 영원한 자유인, 조지 오웰의 립체적 초상이 여기 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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