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 오춘란

2022-09-06 08:55:41

찬연한 해살이 펼친 주단 우로

백옥 고운 빛 너울 쓰고

드팀없이  새하얗게 솟아올라

온 겨레가 함박웃음  웃는 날


칠색단 색동 연

장백의 봉이마다 걸어놓고

퇴색을 모르는 천년의 빛갈

가슴 풀어헤친

장한 청춘의 우리네 산 내 들


대바른 기상 날리는 흰 옷자락

부푼  치마고름에 꽃물 들어

향연의 강물로 출렁이고

파아란 하늘 한자락 휘감은

칠십발 장상모 펄펄펄


천지 맑은 물에 얼굴 씻은

미인송 아가씨

연두 치마자락 여며쥐고 달려와

열두줄 은빛가락 장단에

흥겨운 장고춤 두둥실


꽃바람 설레이는 이 강산

9월의 숲에서 행진곡 울린다

새 지평 열어가는

붉은 테프를 끊어라

  축원의 술잔을 높이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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