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나라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공포로 뒤덮였다. 우리 나라에서 류행하는 우세균주는 여전히 BA.5.2와 BF.7이지만 이미 많은 나라에서 BQ.1과 XBB 등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XBB는 오미크론 변이의 한 종류

XBB는 지난해 8월 인도에서 처음 확인됐으며 미국에서는 지난해 가을 처음 발견됐다. 여러 하위 변이들 가운데 가장 빠르게 우세종으로 치고 올라온 것이 XBB다. XBB 변이는 현존 오미크론 하위 변이 가운데 면역 회피력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접종이 소용 없다는 말이다.

◆XBB 균주의 중증도 차이는?

XBB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 BA.2에서 파생된 XBB의 하위 변이이다. BA.2는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다른 변이와 잘 구분이 되지 않고 전염력은 다른 변이보다 강했지만 중증도는 차이가 없다. 치사률 역시 현재 류행하고 있는 나라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명확한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다. 최근 3개월간 우리 나라에서도 이미 BF.7, BQ.1, XBB 변이종 감염이 발견됐지만 여전히 BA.5.2과 BF.7 변이가 우세종이다.

◆XBB변이가 우리 나라에서도 발견됐는가?

상해시전염병예방통제사업지도소조 전문가조 일원인 원정안에 따르면 현재 상해에서 발견된 오미크론 BQ.1, XBB는 극소수 입국격리자중에서 발견됐을 뿐 감염확산 가능성은 아직 낮다.

상해시공공위생림상중심 부주임 릉운에 따르면 상해시공공위생림상중심을 상해 입국확진자의 거점병원으로 지정, 요구에 따라 수입성 감염자에 대해 통제관리를 실시하며 퇴원요구에 도달하면 격리를 해제한다. 현재 수입균주의 현지확산은 발견되지 않았다.

◆XBB 재감염 가능성은?

북경우안병원 호흡및감염질병과 주임 주동증에 따르면 XBB의 면역회피력이 현재 변이균주중 가장 강하며 우리 나라에서 류행하는 BA.5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BA.5에 감염된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보호력이 약화되기에 면역 회피력이 강한 변이균주에 재감염될 확률이 높다. 하지만 재감염은 주요하게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들에게서 나타난다. 면역기능이 정상이라면 짧은 시간 안에 재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증상 역시 처음에 보였던 증상과 비슷하거나 경증일 가능성이 크다.

◆XBB는 복통과 설사를 유발한다?

새로운 변이와 관련해 차별화된 다른 증상이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XBB도 오미크론 계렬 바이러스로 증상은 큰 차이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XBB만의 특별한 증세를 구분 짓기 어렵다는 것이다. 일부 코로나 감염자에서 복통과 설사 증상이 발견되긴 했지만 1~3일내에 완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