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 미니시 《2022 중국미니시 순위》에 입선

2023-01-20 09:38:31

일전 ‘미니시선간(微型诗选刊)’에서 편찬한 《2022 중국미니시 순위(2022中国微型诗排行榜)》 시선집(향강문예출판사)에 소설가 김혁이 쓴 중문 미니시가 2020년에 이어 재차 입선되였다.

전국 각지 100명의 시인들이 창작한 미니시 작품중 길림성 작가 2명이 순위에 오른 가운데 김혁의 <달빛(月光)>, <자세(姿势)>, <접부채(折扇)>, <시간자우(时间煮雨)>, <아버지의 쏘파(父亲的沙发)>, <탄주(弹奏)> 등 6수의 중문시가 입선되였다.

미니시는 간결한 언어와 함축된 사유를 요하는 4행 이내의 시 쟝르를 가리킨다. 5.4운동 이후 호적의 백화시 창작의 주장과 빙심이 <봄물>이라는 짧은 시를 발표하면서 미니시는 새로운 쟝르로 등장했고, 일본류학을 마치고 돌아온 신문화운동의 대표자의 한사람인 학자 주작인이 일본 하이쿠시의 영향으로 정형화하면서 중국문단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한동안 침체되였던 미니시는 80년대에 재등장했으며 더우기 미니소설과 더불어 인터넷, 모바일창작의 시대 빠른 생활의 절주에 걸맞는 현시대 가장 핫한 쟝르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혁 작가는 다년간 픽션과 논픽션 여러 쟝르의 계선을 넘나들면서 작품을 다루고 있는데 일찍 시작품으로 《장백산》 문학상, 연변인민출판사 아리랑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몇해 전부터 중문 창작을 시작, 중문 미니시 작품 230여수를 《중국미니시》, 《미니시선간》 등에 발표했다. 그중 중문시 <랭면>은 중문판 《자치주 창립 65돐 경축기념문집》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혁은 미니소설과 더불어 미니시도 “콘텐츠를 짧은 시간내에 소비하는 현대 독자들에게 꼭 걸맞는 쟝르이자 중국문단에서 쟝르의 ‘총아’이지만 우리 문단에서는 불모지 령역이다.”라고 하면서  “글로벌 시대 문단의 협소한 지리적 형국과 사유에서 벗어난 다종언어의 창작은 필수, 비록 늦깎이로 나섰지만 만학(晚学)에 몰두하는 심정으로 우리말 창작과 병행해 중문창작에 노력을 기울여 보련다.”고 밝혔다.

  리련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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