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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하면 남방은 심수 북방은 연길... 》

  • 2013-02-05 07:40:23

요즘 연길시의 물가를 두고 말도 많다. 지난해 연길시의 곡류, 육류, 남새, 과일 등 27가지 상품에서 23가지 상품의 가격이 상승하고 4가지가 하락한 가운데 평균 가격이 전해보다 11% 올랐다.

요즘 연길시 소고기는 킬로그램당 60원으로 치솟고 있다. 또한 재작년부터 가격상승이 시작된 양고기는 지난해 킬로그램당 57.32원으로 동기에 비해 14% 올랐다.

연길시의 생필품물가상승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류통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있다. 실제로 지난해 연길시에서 인상한 23가지 생필품가운데 대부분 상품은 타지역에서 구입해오는 상품으로서 생산자, 류통업자, 도매상이라는 류통환절을 거쳐야 하기에 가격이 많이 부풀려진다는 지적이다. 생산자에게서 넘겨받을때의 가격은 싸지면 류통업자를 통하면 그 가격이 2배 3배로 늘어나는 현실이여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떠밀려오고있다.

연길시의 남새를 비롯한 생필품물가가 인상되는 또 다른 원인은 시민공급을 충족시킬수 있는 생산업체가 수요에 비해 적다는것이다. 지역 생산업체의 부재로 하여 현재 시중에서 팔리는 남새, 육류의 60%이상이 외지로부터 공급되고있는 실정이라 한다. 실제로 연길시 주변에는 조양천, 소영 등 곳을 제외하고 남새생산업체를 찾아볼수가 없다. 대부분을 타지방에서 공급받기때문에 류통업자들에게 별미를 제공하는거나 다름없다.

소비의식에 의한 피해도 있다. 국외에서 돌아온 많은 사람들은 국내의 물가가 국외의 가격에 비해 훨씬 싸다는 리유로 묻지마소비를 하기때문에 판매상들에게 가격인상의 기회를 제공하고있다. 이런 원인으로 판매업종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은 국외에서 온 소비자들은 비웃기라도 하듯이 "당신네 국외서 벌어오는 돈은 모두 우리의 것이 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관련 부문의 안이한 태도도 문제시되고있다. 많은 상가에서는 가격표시도 없이 경영해도 단속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한국에서 일하다 온 한 친구는 한국에는 상인마다 무조건 상품가격표시를 하고있는데 여기는 가격표시가 없는건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똑 같다고 말했다.

《물가 하면 이젠 남방은 심수 북방은 연길 》이라는 말이 있다. 대도시도 아닌 자그만한 연길시의 물가가 전국의 평균 수주보다 훨씬 높다는것도 정평 나 있다. 정말 계속해 이대로 가다가는 연길시는 사람들이 오기 싫은 도시, 살기 싫은 도시가 될지도 모른다.

지금부터라도 물가에 관심을 갖고 생산, 류통, 도매, 판매에 불합리한 문제가 없는지를 정검하고 필요한 투자로 생산기지를 만들에 자급자족의 류통망형성을 추진하며 맹목소비를 삼가하고 알뜰소비를 제창하는 사회적인 풍토를 형성해 《물가 하면 북방은 연길 》이라는오명을 벗도록 해야 할것이다.

박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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