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라이프

대기오염과 스모그현상

□ 박승헌

  • 2013-02-19 13:32:43

지난 1월 11일부터 수도 북경은 5일간 지속된 극심한 스모그현상으로 최악의 날씨를 기록하였는데 도시 전역은 마치 거대한 흡연실을 방불케 하였다. 스모그는 우리가 알고 있는 안개와는 달리 차량의 배기가스, 공장의 매연 등 오염물질이 공기 중에 안개처럼 끼여있는 현상을 말한다. 1월 12일 북경의 PM2.5농도는 립방메터당 993마이크로그램(백만분의 1g)을 기록하였다. PM2.5란 인간에게 흡입될 수 있는, 직경이 2.5마이크론(백만분의 1m) 이하인 공기중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는 지수이다. 초미세먼지에 오래동안 로출되면 심혈관,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페암까지 걸릴수 있다. 세계보건기구의 기준에 따르면 PM2.5 농도가 300마이크로그램을 초과하면 위험한 수준이다. 이 기간 북경시 병원들은 호흡기 질환 환자로 장사진을 이루었는데 유명 소아과 병원인 “북경아동병원”만 하더라도 하루에 90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스모그 현상과 함께 생겨난 류행어가 바로 “북경 기침”이다. 12일과 13일, 북경시 정부는 황색경보를 내리고 시민들에게 외출을 삼가하도록 경고하엿다. 스모그현상은 북경뿐만 아니라 천진, 중경, 하북, 산동, 호북, 안휘, 사천 등 성, 시의 30여개 도시를 뒤덮었다. 국가환경보호부의 사이트를 보면 전국의 PM2.5 관측도시 74곳중 33곳이 위험수위인 300마이크로그램을 넘는 심각한 오염상태를 보였다.

연길시의 대기상황도 결코 락관할 형편이 못된다. 최근년간 도시인구와 동력차의 급증으로 연길시의 대기오염은 줄곧 심각한 상황을 보여왔다. 연길시의 대기오염은 주요하게 매연형 오염인데 전 시 대기오염 총부하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현재 연길시에는 550여개의 보이라가 있는데 그중 표준에 도달한것은 27%이고 연기와 먼지 단항목에서 표준에 도달한것은 56.2%이다. 이밖에 부분적 도시구역과 도시주변에 분포된 4만 2000개의 민용굴뚝에서 연기와 먼지를 직접 배출하고 있다. 연길시 대기오염원에는 또 동력차가 배출하는 가스가 있다. 우리 주 자동차 보유량의 규모는 이미 전 성에서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전 주 자동차보유량은 20만 8300대, 연길시는 10만5600대인데 달마다 600대의 신차 등록, 일 평균 30대씩 증가하고있는 상황이다. 2011년의 통계에 따르면 연길시는 100호 중 16호가 자가용을 갖고 있다고 한다. 연길시의 공기상황을 보면 국가에서 규정한 2급 대기질표준을 초과하고 어떤 날에는 3급 대기질표준도 초과해 시민들의 심신건강에 큰 위협을 주고있다. 대기오염은 주와 연길시 정부를 곤혹스럽게 만드는 일대 난제로 되였고 사회 및 경제발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스모그 사태는 60년전 영국 런던 스모그사건을 련상케 한다. 1952년 12월5일, 런던에서는 력사상 가장 심각한 스모그가 발생하였다. 당시 영국은 가정용 연료로 주로 석탄을 리용하였는데 석탄을 태운 연기와 안개가 섞이면서 스모그가 발생하였다. 12월 9일까지 계속된 스모그때문에 4000여명이 사망한것으로 추정되고 그 후에도 10만여명이 각종 질병에 시달렸다고 한다. 대형사고가 발생한 리유는 연기속에 포함된 이산화류황이 수증기와 결합하면서 황산으로 변해버렸기 때문이였다. 이 사건은 영국 력사에서 최악의 대기오염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1956년, 영국정부가 “대기정화법”을 제정하고 석탄대신 천연가스를 가정용 연료로 교체하면서 런던 공기는 상당히 깨끗해졌다. 런던 스모그사태는 영, 미 등 서방 선진국들의 “먼저 오염시키고 후에 다스리는” 공업화 로정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하겠다.

경제의 고속성장과 함께 우리의 생활수준도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지만 공업의 발달로 인해 환경오염이 매우 심각해 지는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더우기 도시인구의 폭팔적인 증가로 구조상 그 오염이 더욱 가증되고 있다. 대기오염을 원천적으로 근치하려면 높은 오염, 높은 에너지 소모, 높은 탄소 배출에 기반을 둔 기존의 경제성장방식으로부터 지속가능한 친환경적인 경제성장방식에로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것이 바로 최소한의 자원소모와 환경대가로 최대한의 경제성장을 실현하고 최소한의 페기물을 배출하는 순환경제모델이다. 하지만 경제성장방식의 근본적인 전환은 일조일석에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다. 단시일내에 대기오염을 최대한도로 줄이려면 산업과 에너지, 도시계획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엄격한 대기정화법을 제정하여 장기적으로 오염 배출량이 많은 공장의 가동을 중단시키고 석탄사용 총량제를 실시하며 모든 차량을 상대로 오염물질 배출량 검사를 실시하는 동시에 차량운행 강제제한 등 강력한 환경보호책이 필수적이다. 대기오염을 다스리는것은 단지 정부와 기업의 일만이 아니다. 전체 시민의 참여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사회 모두가 생태환경보호 리념을 수립하고 저탄소 생활방식을 제창함이 바람직하다. 전 사회가 동원되여 에너지를 절약하고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줄여 록색발전과 생태문명의 새로운 장을 펼쳐 나가기를 기대해본다.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