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라이프

“부자병”과 취직선택

□ 리정현

  • 2013-04-16 09:22:59

지금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마음 깊은 곳에 자리잡은 “부자병”때문에 취직을 하지 못하고있는 젊은이들이 날로 늘어나고있는 추세이다. 여기서 말하는 “부자”는 부유함을 뜻하는 부자가 아니다. 취직을 대함에 있어서 항상 “부풀려진 자신감”을 가진 사람들을 말하고있는것이다.

대학교를 졸업한지 어느 정도 되지만 아직도 취직을 못한 젊은이들, “리상은 아름답지만 현실은 참혹하다”고 실토한다. 특히 생활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소비수준도 갈수록 높아지고있는데 그러한 소비수준에 맞는 직장을 구하기가 너무나 힘들다고 말한다. 어떤이는 심지어 “좋은 직장을 다닐 수준이 안되는것을 알고있음에도 막상 여건이 차한 직장을 다니자니 그것도 싫다”고 한다.

연길에 거주하고있는 27살 김모씨는 “대학교를 다니면서 너무나 휘황찬란한 미래를 꿈꾸었었습니다. 주변에서 대학생이라고 받들어주고 선생님들도 우리한테 너무나 큰 자신감을 심어주었지만 막상 졸업하고나니 현실은 생각보다 너무나 거리가 멀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면 마땅히 ‘인재’가 되여있어야 하는데 괜찮은 직장 하나에도 발을 들여놓지 못하고있습니다”라며 당혹감과 함께 실망감을 감추지 않는다.

현재 대학교를 졸업하고 2년동안 쉬고있다는 도문시 최모씨는 “2년 동안 여러 직장에 도전을 해보았지만 모두 락방했습니다. 저의 실력이 못 미쳐서 이렇게 되였다는 사실을 알고있지만 사람은 항상 높게 보며 살아야 할거 아닙니까? 저는 계속 도전할겁니다”고 말한다. 이런 최모한테 주변사람들은 왜 먼저 돈을 벌면서 차차 좋은 직장을 찾아보지 않느냐?, 차라리 외국에 나가 돈을 벌면 어떻겠느냐 라는 질문도, 건의도 하지만 최모는 지금도 여전히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자신만의 꿈을 향해 차근차근 준비중이란다.

어떤 사람들은 지나친 자신감, 이른바 “부자병”때문에 취직이 더 힘들어진것 아니냐고 꼬집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은 이 모든것은 향후의 빛나는 미래를 위해서는 반드시 겪어야 할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 이중에는 평범한 직업으로 살다가 평범하게 도태되기보다는 성공과는 한결 가까운 직장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있는가 하면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한 생존수단으로 직업을 선택하기보다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젊은이들도 적지 않다. 또 순 “부자병”으로 자신을 지나치게 평가하며 “휘황한 꿈”에만 빠져있는 젊은이들도 없지 않다.

대학생들이 금싸락같은 귀중한 존재이고 졸업만 하면 취직이 가능하던 시기는 이미 지나갔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취직에 앞서 직업을 대하는 옳바른 자세, 부단한 자기개발과 정확한 기회포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