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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경쟁시대와 인성교육

□ 김인덕

  • 2013-06-05 09:49:30

요즘 자살, 살인, 폭력, 유해음식 등 인성을 상실한 악성사건들이 빈발하면서 사회에 불안을 조성하고있다. 사람들은 그 원인을 입시와 성적 위주의 교육이 인성의 상실에 큰 몫을 하고있다는것에 입을 모으고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가 태여나자마자 성공을 위한 자녀교육프로젝트를 계획하는데 그 목표를 명문대학 진학에 두는 경우가 많다. 자식 한두명을 기르는 대부분의 가정들에서는 아이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면서 귀한 내 자식이 앞자리를 차지하고 경쟁에서 밀려서는 안된다는데 집착한다.

아이들은 유치원에 입학하여서부터 1등을 위한 “수난시대”를 맞이하는데 고중을 졸업할 때까지 학교와 학원을 전전하면서 책가방이 무겁고 머리가 무겁고 마음이 무겁다.

필자의 고중시절, 같은 학급의 한 동창생이 현소재지에서 수석으로 연변1중에 입학하였다. 그런데 그 동창생이 학급에서 1등을 따내지 못하게 되자 부모들은 자기 자식을 현소재지성의 한 학교에 전학시켰는데 목표는 전교 1등이였다. 그런데 그 동창생이 현소재지의 고중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게 되자 이번에는 한 작은 진의 고중에 전학시켰다. 결국 그 동창생은 대학입시 첫해에 미역국을 먹고말았다.

학교성적이 사회에서의 성공과 관련이 적다는것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있다. 하버드대 졸업생 95명을 대상으로 수석 졸업생과 나머지 학생들의 사회생활을 비교해본 결과 두 집단 사이에는 뚜렷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즉 수석졸업자나 그렇지 않은 학생이나 사회에서 성공할 확률은 비슷했다. 이는 학교성적이 사회적성공에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는것을 의미한다. 교원이나 학원강사가 주는 “알약”만 삼키는 법만 알았지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모르는 아이들은 명문대를 졸업하고 간판만 믿고있다가 큰코 다치게 된다. 또한 가정에서 자기 중심으로 생활하던 아이들은 자생력이 없이 사회에 나와 자기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 세상에 심히 불만을 가지고 리성적인 교육을 받고서도 비리성적인 경쟁의 주역이 되기도 하고 악성사건의 주역이 되기도 한다.

악성사건의 공통점은 사건의 대상자가 인성검사에서 “락제점수”를 맞고 “관심대상”으로 분류되거나 혹은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다는것이다. 인성과 정서능력이 낮은 아이들은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사소한 일에도 격하게 반응하고 모든것을 싫은것과 좋은것으로 판단하고 타인의 마음을 헤아릴줄 모른다.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리해할수 있다면 폭력은 필요없다. 인성과 감정이 순화된 사람은 극단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다. 때문에 인성, 감성 교육을 리성교육과 똑같은 비중을 두고 중시해야 한다.

인성교육의 덕목은 신뢰, 존중, 책임, 공평, 봉사정신이다. 현대가정교양의 궁극적인 목표는 교양을 받는자로 하여금 은혜에 감사하고 행복을 아낄줄 알며 자신이 얼마나 귀중한 사람인지 인식하는 긍정적 가치관을 지니게 하는것이여야 한다. 인성교양에서 부모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부모들은 자신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 아이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자아인식, 자신감, 소속감 등을 키워주어 세상을 이끄는 리더로 성장하게 해야 한다. 또한 미술, 음악, 체육 활동 등 직접체험과 독서 등 간접체험을 통해 공감능력과 소통능력을 키워줌으로써 남들이 만들어놓은 성공의 틀속에서 벗어나 스스로 행복해지는 법을 알게 해야 한다.

부모들은 우선 자기의 욕심을 버리고 아이들이 하고싶어하는 일을 하는 일로 바꾸어주어야 한다. 음악을 좋아하는 아이는 음악을, 미술을 좋아하는 아이는 미술을,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는 운동을 하도록 뒤받침해주어야 한다. 에디슨은 8살에 입학하였는데 공부시간에 엉뚱한 짓만 골라 하여 문제아이로 점찍혀 석달만에 퇴학당했다. 에디슨의 어머니는 에디슨이 좋아하는 과목부터 가르쳤고 에디슨이 좋아하는 책을 마음껏 읽도록 했다. 에디슨은 84살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천가지가 넘는 발명품을 만들어내 전세계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발명가로 되였다.

부모들은 현대문명시대에 “인공화합물”을 첨가하여 자식을 인재로 속성시키려는 옅은 생각을 버려야 한다. 리성교육만이 능사가 아니며 1등은 상대적이며 한시적이며 인간은 자기의 삶을 살기 위해서 태여난 사회적동물임을 명기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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